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생명보험협회 차기 회장에 3선 국회의원 출신 정희수<사진>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협회는 다음달 4일 총회를 개최해 정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정 내정자는 경제 전문 정치인이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7·18·19대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을 지냈으며, 19대 의원 시절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진영을 바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보험연수원장으로 선임됐다. 

생보협회는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며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 회장이 지난 6년간 협회를 이끌었다. 당초 생보협회장 후보로 경제 관료 출신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관피아 논란 등으로 잇따라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정치인 출신 협회장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민간 출신 회장의 약점으로 꼽혀온 정부와의 소통에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보험업계는 2023년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도입,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정부가 추진하는 보험설계사 보험 의무화 등의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현 신용길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8일까지로, 정 내정자는 다음달 9일 취임한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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