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화문광장 공사 유턴 없이 진행...보완해서 제대로 만들 것"
오세훈 "광화문광장 공사 유턴 없이 진행...보완해서 제대로 만들 것"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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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이키기엔 이미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세금 허공에 날릴 수 없다"
- 월대 복원, 육조 거리의 흔적 되살린다
2020년 서울시가 발표했던 광화문광장 조감도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와 관련해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유턴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됐고, 250억 예산이 투입됐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27일 오전 온·오프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깊은 검토와 토론 끝에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진행하되,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오히려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에 "이미 34% 공정이 진행되었고, 25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며 "돌이키기엔 이미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부분, 400억이란 귀한 시민의 세금을 허공에 날릴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검토됐던 '원상복구안'의 경우 복구비용까지 최소 400억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하고, 관련 기관과의 재논의 절차도 밟아야 한다. 전면 재검토안은 장기간 광장 사용이 어려워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고 오히려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더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저는 유턴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겠다"며 "이미 막대한 시민 세금이 투입됐고, 공사가 3분의 1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제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장의 역사성과 완성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역사성 회복을 위해 월대를 복원하고, 육조 거리의 흔적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복궁 앞 월대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이후 오랜 세월 역사 속에 잠들어 있었다"며 "이 월대의 복원은 조선시대 왕과 백성이 소통하고 화합하던 상징적 공간의 복원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순신장군 동상, 세종대왕 동상, 물길, 분수 등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광화문광장의 주요 공간들이 더욱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충분히 고민하고 개선‧발전 방향을 담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권한대행 체제 당시 광화문광장 재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광화문광장의 서쪽(세종문화회관 방향) 세종대로 차로를 보도로 바꾸고 동쪽(주한 미국대사관 방향) 세종대로 차로를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광장 동쪽 차도를 조금 넓히는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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