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복동’ 전국적인 단체 관람 열풍 “편히 쉬세요, 우리가 싸우겠습니다”
영화 ‘김복동’ 전국적인 단체 관람 열풍 “편히 쉬세요, 우리가 싸우겠습니다”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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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복동' 포스터/사진=㈜엣나인필름
영화 '김복동' 포스터/사진=㈜엣나인필름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영화 ‘김복동’이 5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전국적인 단체 관람 열풍이 불고 있다.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1400번째 수요집회,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흥행 시동을 걸고 있다. 정계 인사 뿐 아니라 각종 단체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주부터 평화나비네트워크, 성남시청, 여성가족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해양수산부 등이 단체 관람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반 관객들의 표 나누기 운동도 이어졌다. 극장을 대관하거나 ‘김복동’ 관람권을 예매해 주변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뜻에 지지하고 있다.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에 응원한 곶자왈작은학교 학생들도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내 뒤를 따라”라고 외치는 할머니의 뜻을 기억하겠다며 단체 관람을 하고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변영주 감독은 "일본군 ‘위안부’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하면 불쌍한 할머니들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김복동의 삶은 그런 삶이 아니다”라며 “이 영화는 영화를 본 10명의 관객이 완전히 이 삶을 이해하게 만들기 위해서 만든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복동 할머니는 피해자로서 불행을 이겨내고 인권문제를 위해 싸웠던 분이다. 그런 할머니를 동정하지 말고 오늘을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깃발이 되는 사람을 통해 용기를 얻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힘입어 영화 ‘김복동’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과 상영횟수,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관객 추이와 예매율에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 관람객 평점 10점, CGV 골든 에그 지수 전 세대 99%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입소문 흥행 행보에 돌입했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영화의 상영 수익 전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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