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교보생명이 광복절을 맞아 본사 사옥 외벽에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은 래핑을 설치했다.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대국민 캠페인'의 일환이다.
교보생명은 오는 25일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전면에 유관순 열사의 초대형 래핑(Wrapping)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래핑은 가로 48m, 세로 19.5m로, 농구코트 2.2배에 달하는 크기다.
래핑 디자인은 유관순 열사의 실제 사진을 모티브로 했다. 배경에는 무궁화와 태극문양을 수놓았다. 또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드는 삽화를 넣어, 유 열사가 생애 이루지 못한 광복이라는 꿈을 실현한 기쁨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해당 래핑에 쓰인 글귀 '이곳이 우리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는 유관순 열사의 실제 기도문에서 인용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이야말로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힌 유관순 열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미래지향적 의미를 되새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이 일궈낸 민족정신에 뿌리를 둔 기업이다. 대산 신용호 창립자를 비롯해 그의 부친인 신예범 선생, 형제인 신용국 선생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신용국 선생은 호남지방 독립운동을 이끈 공훈을 인정받아 지난해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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