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스포츠 분야의 전문 저널리스트가 서울올림픽경기와 월드컵 개최 등 역사적인 국제 스포츠 축제행사의 중심 매체로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했던 국내 스포츠신문의 변천사를 학술적으로 연구, 집대성한 논문이 언론문화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얼마전 한국체육대 대학원에서 ‘국내스포츠신문의 변천과 사회이론적 해석’이란 주제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경향신문사 김경호 선임기자(부국장급)는 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와 굿데이신문을 거쳐 여전히 스포츠 기자로 그라운드를 출입하는 현역이다.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그의 ‘스포츠신문사(史)’ 연구논문은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전달 매체로 젊은 독자층과 신문 판매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스포츠지 흥망성쇠의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추적 분석하고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이론적이고 사료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첫 스포츠신문은 1963년 ‘일간스포츠신문’이라는 제호로 등장했으나 1년 만에 경제지로 제호와 성격이 바뀌면서 1969년 한국일보 자매지로 ‘일간스포츠’가 창간됐다.
이어서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5년에 서울신문이 ‘스포츠서울’, 1990년에는 조선일보가 ‘스포츠조선’을 자매지로 발행해 스포츠지 호황기가 열렸다.
여기에 ‘스포츠투데이’ ‘굿데이’ 등이 잇달아 창간되어 스포츠신문 춘추전국시대가 잠시 열린 듯 했지만 지하철 중심으로 배포하던 무가지 신문이 등장하고 인터넷 매체시대가 회오리치면서 스포츠신문 시대는 활기를 잃었다.
김경호 기자는 연구 주제에 접근하기 위해 방대한 신문사별 문헌 자료와 기록, 관련 사료를 수집 파악하고 생존한 수많은 제작 취재 저널리스트를 만나 심충 면담을 통해 시대별, 전문 활동분야별로 내용을 청취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스포츠 매체의 발행과정을 발굴 형태로 정리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역사 해석의 이론으로 집대성함으로서 처음으로 언론사의 한 맥을 이룬 스포츠신문의 발자취를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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