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컬러 시대를 연 신상옥 감독의 1961년 작품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한국 영화 컬러 시대를 연 신상옥 감독의 1961년작 '성춘향'이 2년간의 디지털 복원을 끝내고 공개됐다.
9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막한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전 개막식에서 상영된 '성춘향'은 한국영상자료원이 2017년부터 2년에 걸친 복원 끝에 1960년대 당시 기술로 재현한 '총천연' 색채를 오리지널에 보다 가깝게 선명하게 복원했다.
현재까지 '성춘향'의 프린트는 3종의 각기 다른 버전으로 보존되어 있었다.
자료원 측은 "개봉당시 원본에 가까운 복원을 위해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기초로 하되, 오리지널 네거티브에서 유실되어 프린트 필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을 모아 총 144분의 판본으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성춘향'은 ‘총천연색’ 컬러 기술이 도입된 컬러 시네마스코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최은희, 김진규, 도금봉, 허장강 등 당대 스타 배우들이 출연해 당시 78일의 흥행 기록과 서울 개봉관 36만 명 관람이라는 역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진행되는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는 발굴, 복원한 작품을 모은 기획전으로 5월 31일까지 시네마테크KOFA에서 진행된다. 12일에는 '성춘향' 상영 후 2년간 영화 복원을 위해 노력한 복원 전문 테크니션들의 토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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