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365]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리딩금융' 1년 만에 탈환
[피플365]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리딩금융' 1년 만에 탈환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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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7년 만에 '3조 클럽' 재진입...올해 '리딩 금융그룹' 굳히기에 나서나
-올해 KB금융과 치열한 쟁탈전 예고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KB를 누르고 1년만에 '리딩금융' 탈환에 성공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7년 만에 '3조 클럽' 재진입하는 의미있는 성과도 올렸다. 여기엔 조용병 회장<사진>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원 신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말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379억원(8.2%) 오른 3조1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후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당기순이익 3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지난 2017년 KB금융그룹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다시 찾게 됐다. 신한금융은 2016년까지 9년 연속 당기순익 1위를 유지해오다 2017년 KB금융의 맹추격에 2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KB금융그룹은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7.3% 감소한 3조689억원을 벌어들였다.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이 같은 호실적에는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을 주축으로 한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과 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으며,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도 1조3710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위한 '원 신한'의 가시적인 성과도 돋보인다. IB영역에서의 그룹 수익력 확대를 위해 만들어진 협업모델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그룹)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4791억원으로 58.1%(1761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하며 실적성장을 이끌었다. 순이자마진(NIM)이 2.10%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9.4%상승한 8조580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도 1조399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이는 수수료 이익이 13.3% 증가한 덕분이다. 

은행 수익성도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개선됐다. 총자산수익률은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고른 수익률 개선으로 전년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72%를 기록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순이익 개선으로 전년말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호실적에도 안심하긴 이르다. 

KB금융의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일회성 비용 증가로 꼽히는데다, 신한과의 순익 차이가 878억원에 불과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놓고 올해도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의 대출 규제로 올해 이자 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자 이익에 치우친 수익 구조와 은행 부문 중심의 수익 의존도 심화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전체 그룹사에서 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당기순이익 비중은 2017년 56%에서 13% 증가한 69%로 껑충 뛴 반면,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31%로 떨어지며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 회장은 전통적인 예대마진 위주 수입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 확보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리딩 금융그룹'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A(인수합병)시장에서 광폭행보를 보여온 조 회장은 지난해 9월 보험사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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