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0년만의 스즈키컵 우승 이끌어낸 '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만의 스즈키컵 우승 이끌어낸 '박항서 매직'
  • 이승민 기자
  • 승인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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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컵을 든 박항서 감독/사진=SBS 캡처

[인터뷰365 이승민 기자] '박항서 매직'이 통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잔치다. 베트남의 우승은 2008년이후 10년만의 재탈환이다.

박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 그리고 이번 10년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일구며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 감독 역시 이번 우승으로 만족스럽게 2018년 한해를 마무리했다.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우승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는 베트남 관객석. 한국국기도 눈에 띈다./사진=SBS 캡처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끝난 뒤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열심히 했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승하기까지 노력을 다한 선수, 코칭스태프,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또 "베트남 국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드리고 싶다"며 "감독 개인에게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나를 사랑해주신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한국에 대해서도 "축구 지도자라는 조그마한 역할이 조국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베트남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스즈키 컵 경기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8분부터 11시 21분까지 SBS TV가 생중계한 스즈키컵 결승 2차전 베트남-말레이시아전 시청률은 전국 18.1%, 수도권 19.0%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을 통틀어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1부(26.6%)와 2부(31.6%)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서도 이날 스즈키컵 결승 2차전 시청률은 13.4%로,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1부(31.8%), 2부(26.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SBS는 박항서 감독에 대한 국내 관심을 반영해 이례적으로 주말 드라마 '운명과 분노'를 결방하면서까지 스즈키 컵 경기 중계를 파격 편성했다. 

 

이승민 기자
이승민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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