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해 결산 '여성영화인축제'...한국영화성평등센터 개소 등 성과
[현장] 한해 결산 '여성영화인축제'...한국영화성평등센터 개소 등 성과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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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화감독 올해 총 22편의 영화 선봬...상업영화는 4편에 불과
12일 명동에 위치한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 2018년 '여성영화인축제'에서 '2018년 여성영화인 활동 결산'을 발표하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2018년은 여성영화인들에게 뜻깊은 한해였다. 성폭력을 근절하고 한국영화산업의 성평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개소했으며, 20년만에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내 '한국영화성평등소 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도 얻어냈다. 특히 올해는 영화 '리틀포레스트', '소공녀', '허스토리', '미쓰백' 등 주체적인 여성이 등장하는 여성주의 영화들도 다수 등장했다. 그러나 여성감독이 연출한 상업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4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명동에 위치한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 2018년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2018년 여성영화인 활동 결산'발표에서 "올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여성 영화감독들이 22편의 영화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난 10년간 여성감독의 수는 5%~10%를 넘지 않고 있다. 올해 문화예술계를 포함해 사회 전반을 뒤흔든 '미투 운동'이 한국영화계에 강타하며 성평등에 대한 논쟁 의식이 표출된 한해였지만, 영화산업은 관객의 시선과 바람을 따라가지 못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는 생각에 자괴감도 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성 감독이 연출한 상업영화는 80여편이 넘는 상업영화 중 '리틀포레스트'(감독 임순례), '덕구'(감독 방수인),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 '미쓰백'(감독 이지원) 등 4편에 불과하다. 

심 대표는 "그러나 올해 '리틀포레스트'의 김태리, '미쓰백'의 한지민, '허스토리' 김희애 등 여성 주연의 영화가 다수 선보였고, 여성적 시각을 견지한 영화들에 대한 여성 관객들의 지지와 응원이 남달랐런 한 해였다"며 "또 영화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 영화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 등 신인감독의 영화적 성취와 활약도 빛났다"고 평했다. 

또 올 한해 여성영화인모임은 1년간의 설립준비를 거쳐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개소했으며,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도 구성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도 올렸다. 

이날 한유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전문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산업 내 성희롱 성폭력 상담 및 신고 접수를 받은 결과 올 12월 7일까지 32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 후 대면상담과 무료법률상담 등이 진행됐으며, 32건 중 종결된 건은 23%(71.8%)으로 조사됐다.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는 "올해 여성영화인모임 출범 19년해를 맞아 올해는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성평등한 한국영화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가 개소됐다. 내년이 20년이 되는 해인데, 성평등 영화산업을 위해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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