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극장가, 고예산 영화 흥행 부진 속 '미쓰백', '완벽한 타인' 등 중·저예산 영화 선전
10월 극장가, 고예산 영화 흥행 부진 속 '미쓰백', '완벽한 타인' 등 중·저예산 영화 선전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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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쓰백 포스터/사진=리틀빅픽쳐스
영화 미쓰백 포스터/사진=리틀빅픽쳐스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10월 극장가는 영화 '창궐', '안시성' 등 고예산 영화들의 부진 속에 '미쓰백', '완벽한 타인' 등 중·저예산 한국 영화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10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마블 캐릭터 영화 '베놈'과 '암수살인'이 지난 10월 3일 동시 개봉해 각각 388만 명과 374만 명을 모으며 10월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 올라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사극의 강세와 한국형 좀비 영화 '부산행'의 영향 아래 탄생한 사극 좀비물 '창궐'은 10월 25일 개봉해 일주일간 131만 명을 모아 3위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제작비 170억 원의 대작인 '창궐'은 지난 11월 7일까지 156만 명을 모은데 그쳐 손익분기점 돌파가 요원한 상황이다. 사극 액션 영화 '안시성'은 90만 명(누적 543만 명)으로 4위를 차지했고, 여성 감독이 연출하고 여성 배우가 주연을 맡은 여성영화 '미쓰백'은 68만 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10월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년 10월 8일 개봉, 214만 명)나 '럭키'(2016년 10월 13일 개봉, 698만 명) 같은 중·저예산 영화들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있는 시기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영화가 고예산 영화 중심이 되면서 10월 비수기에 '창궐'과 같은 대작 영화들도 선보이고 있다. 

곽서연 영화정책연구원 연구원은 "고예산 한국영화들이 제작비 회수를 위해 흥행 코드를 나열하는 식의 관습화된 서사를 차용하고 있고, 이것이 패착이 되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대작 영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영화 '완벽한 타인' 스틸컷/사진=롯데컬처웍스
영화 '완벽한 타인' 스틸컷/사진=롯데컬처웍스

그러나 고예산 영화 중심 속에서 올해 10월 한국 영화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번 10월 개봉한 '미쓰백'과 '완벽한 타인'이 11월 7일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관객의 갈증을 한국 중·저예산 영화가 해소시켰다는 분석이다. 

'완벽한 타인'은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저예산 영화 '미쓰백'은 7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작은 영화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 이들 영화의 성과가 비수기 시장을 겨냥한 중·저예산 영화의 제작 활성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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