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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명창 서명희가 오는 29일 오후 3시 한국문화의집에서 만정제 춘향을 노래한다.
만정제 춘향가는 만정(晩汀) 김소희(1917~1995)명창이 자신이 배운 소리들을 재편집해 새롭게 구성한 바디로, 스승인 송만갑·정정렬·정응민(정권진)의 소리 대목들이 적절히 섞여 있다. 각 대목의 상황에 적절한 소리들을 변화 없이 그대로 따오는 방식을 취했다. 그 소리를 고스란히 받아 김소희·신명희를 이어 서명희가 맥을 이어 만정제 춘향가를 들려준다.
'서명희 춘향가 만정제' 공연에서는 원기중 국문학 박사의 해설과 신규식, 김난영 두명의 명고와 함께 만정제 판소리의 깊은 소리결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서명희 명창은 1964년 목포에서 소리꾼 어머니의 딸로 태어났다.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그는 빼어난 목청과 용모 뿐 아니라 춤과 가야금에 능통해 명창으로서의 자질을 일찍부터 인정받았다.
13세인 1977년부터 목포시립국악원 고 김흥남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웠으며, 1983년 이래 국가무형문화재보유자 신명희선생의 제자로 수학했다. '2008년 박동진 명창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아, 마침내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모든 것을 표현해 내야하는 1인 종합 예술인 판소리의 폭 넓은 전달을 위해 연극판에도 몸을 담아 레이디 멕베스의 주인공을 소화하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서명희는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기념 외교부와 코레일에서 주최한 '유라시아 친선특급'의 원정대의 공연단 예술감독으로 19박 20일 동안 1만4400㎞ 유라시아를 횡단하며 문화예술 외교사절단으로 독일, 러시아, 폴란드 등지에서 공연을 펼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서명희는 소리개의 갱생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음악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자 2011년에 창단한 (사)국악단소리개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선문대학교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판소리 강의를 통해 우리음악의 보급과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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