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한국 애니메이션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한국 1세대 애니메이션 거장' 임정규 감독이 9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은 9일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커다란 공적을 남기신 고(故) 임정규 감독님의 명복을 빈다"라며 부고를 전했다.
고인은 추억의 애니메이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1977) 등으로 1970~80년대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다.
고인은 1966년 우리나라 최초 민영 텔레비전 방송국이었던 동양TV에 입사해 1967년 '황금박쥐'로 데뷔했다. 이후 '손오공', '번개소년 아톰', '보물섬', '황금철인'의 원화를 담당하는 등 캐릭터 디자인, 원화, 연출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연출 대표작인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는 1977년 개봉 당시 16만 명이란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고 배후에 있는 파란 해골 13호가 할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된 마루치와 아라치가 복수와 함께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활약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고인은 극장판 장편 에니메이션인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의 속편격인 '전자인간337'(1977)을 비롯, '별나라 삼총사'(1979), '소년007 은하특공대'(1980), '삼총사 타임머신001'(1980) 등의 극장판 장편 만화영화를 잇달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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