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빈X손예진, 영화 '협상'서 인질범과 협상가로 만난 동갑내기 배우
[현장] 현빈X손예진, 영화 '협상'서 인질범과 협상가로 만난 동갑내기 배우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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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흡 맞춘 동갑내기 배우 현빈-손예진 "동질감과 믿음있어"
9일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협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과 손예진, 이종석 감독/사진=박상훈 기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동갑내기 배우이자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현빈과 손예진이 영화 '협상'에서 첫 호흡을 맞춘다.

우리나라 최초로 협상가를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협상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대립하는 협상가와 인질범의 스토리를 담은 범죄 오락 영화다.  

◆ 동갑내기 배우 현빈-손예진, 첫 호흡..."동질감과 믿음 생겨"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협상' 제작발표회에서 손예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단숨에 읽었을 정도로 긴장감과 몰입감이 정말 압도적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현빈은 "협상 소재를 다룬 영화라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특히 협상가와 인질범간의 일대일 대결구도가 끌렸다"고 밝혔다. 

손예진과 현빈은 그동안 수 많은 작품활동을 해왔지만, 함께 호흡을 맞추기는 영화 '협상'이 처음이다. 게다가 달달한 로맨스도 아닌,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결구도다. 

손예진은 "시나리오 속 현빈씨의 캐릭터가 이제까지 봐왔던 이미지와 너무 달랐는데, 배역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 멋있더라"며 "긍정적으로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는 소식이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배경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9일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협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과 손예진/사진=박상훈 기자

특히 이 영화는 두 배우가 얼굴을 맞대고 연기 하는게 아닌 모니터를 보면서 해야 하는 '실시간 이원촬영' 기법으로 촬영됐다는 점에서 배우들 역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동료연기자에 대한 믿음과 든든함이 있었기에 무리없이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며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빈은 "그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선배님들 못지 않게 든든했다"며 "모니터를 보면서 연기를 하더라도 예진씨는 눈으로 많은 연기를 하는 배우인데, 눈빛이 좋더라. 긴장감과 섬세함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게 모니터를 통하지 않고서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예진 역시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현빈씨가 동갑인데다 데뷔시기도 비슷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동질감이나 믿음이 생기더라"며 "모니터로만 호흡을 맞춤에도 불구하고 잘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각자에게 서로는 어떤 의미일까"라는 짓궂은 질문에는 손예진은 현빈을 향해 "적이자 동지"라며 "영화에서는 적이지만, 같은 배를 탄 사랑하는 동료이자, 열정이 넘치는 동지"라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화답하듯 현빈 역시 "밥 잘 사주는 협상 잘 하는 친구"라고 웃었다.

9일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협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손예진 /사진=박상훈 기자

◆ 생애 첫 악역과 경찰 역 맡은 현빈·손예진 파격 연기 변신 "지금까지 다른 모습 선보일 것"

극 속 손예진과 현빈의 과감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현빈은 생애 첫 악역인 인질범 민태구역을, 손예진은 첫 경찰이자 협상가인 하채윤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전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에서 사랑스럽고 여성스런 모습을 보였던 손예진은 협상가 역할을 맡아 냉철하고 강인한 여성상에 도전한다.  

손예진은 "비슷한 연기를 하면 보시는 분들도 지겨워할 수 있다"며 "가능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역은 처음이라는 그는 "하채윤이란 인물은 강인하고 사명감이 있지만, 그 마음 이전에 인간애가 느껴지는 캐릭터"라며 "직업적인 사명감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감정 변화들이 스토리가 전개될 수록 긴박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9일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협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 /사진=박상훈 기자

현빈은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 역할을 맡아 '쎈' 악당의 모습을 선보인다. 생애 첫 악역을 맡은 그는 "민태구란 인물이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감정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의 전형성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새로운 방식과 표현 방법을 찾기 위해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세보여야 하는 상황에 오히려 툭툭 던지거나 나긋하게 표현하는 등 다른 방식의 표현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굉장히 압도감과 긴장감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고의 협상가와 사상 최악의 인질범의 숨막히는 대결을 담은 영화 '협상'은 9월 개봉될 예정이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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