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스티븐 연, 전종서 논란 잠재운 뜨거운 기립 박수와 찬사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칸 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칸을 뜨겁게 달궜다.
영화 '버닝'은 15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첫 공개됐다.
'버닝'은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에 이어 다섯 번째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이창동 감독 작품이란 사실만으로도 일찌감치 전 좌석이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상영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앉아있던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이들은 뜨거운 기립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이날 긴장한 모습의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 배우들은 달아오른 극장의 분위기에 감격을 받은 듯 상기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주연 배우 스티븐 연과 전종서는 욱일기 논란과 칸 출국길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마음고생도 심했을 터.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이 감독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에 대한 취재 스포트라이트도 뜨거웠다. 전세계 취재진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입증하듯, 이들의 입장에 일제히 카메라 셔터를 터트렸다.
생애 첫 칸에 입성한 종수 역의 유아인은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주목받았으며,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는 스티븐 연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통해 찬사를 받았다.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이 마무리 된 후 전세계 외신과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쏟아냈다.
티에리 프리모 칸 집행위원장은 "대단하고, 훌륭하며 강한 영화"라고 평하며 "순수한 미장센으로서 영화의 역할을 다하며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 "라는 찬사를 남겼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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