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을 이어온 거장들의 우정' 안성기·조용필
'54년을 이어온 거장들의 우정' 안성기·조용필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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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중문화예술상서 나란히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배우 안성기, 가수 조용필/사진=인터뷰365DB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학생시절 조용하고 모범생이었습니다. 그때 키가 지금 정도였는데, 작은 거인이 되기 위해 그랬나 봅니다." 

배우 안성기는 13일 조용필의 공식 채널이 공개한 50인의 축하 영상 '50& 50인'에서 가수 조용필에 대해 회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안성기와 조용필은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으로 54년간 우정을 이어온 죽마고우로, 이들은 각각 '영화계 거장'과 '가요계 거장'으로 성장했다. 

안성기와 조용필은 2013년 대중문화예술상서 나란히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하기도 했다. 

당시 시상식 자리에서 안성기는 "중학교 2학년 때 클래스메이트이기도 한 중학교 동기동창 조용필과 한자리에서 상을 받는 기분은 그동안 많은 상을 받았지만 이처럼 특별한 느낌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각별한 소감을 전했고, 조용필도 "많은 상을 받아보진 못했으나 안성기와 영예를 함께해 기쁘다"는 답례를 주고받아 훈훈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배우 안성기/사진=조용필 공식 채널 축하 영상 '50& 50인' 캡쳐

축하 영상에서 안성기는 중학생 시절 같은 반 친구였던 조용필을 기억하며 "서로 집에도 놀러가고 친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당시 조용필이 가수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안성기는 "신만이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그 누구도 그런 기미를 눈치채지 못했다"며 "자기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기억했다. 

또 "친구 조용필이 자연인 그대로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가수 조용필은 거인"이라며 "가창력은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는 창작 의지가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배우 안성기/사진=조용필 공식 채널 축하 영상 '50& 50인' 캡쳐

애창곡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안성기는 '돌아와요 부산항'을 꼽으며 직접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안성기는 "좋은 곡들이 너무 많지만, 이 중에서도 '돌아와요 부산항'은 계속 들어도 좋다"며 "몸과 마음이 푸근히 젖어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조용필의 인기 비결에 대해 "노래를 들으면 동화되고, 공감된다. 또 앞으로 어떤 음악을 내놓을까 기대감이 주는 가수"라며 "용필아, 늘 언제나 우리곁에서 즐거움과 행복과 기쁨을 나눠주길 바래. 늘 건강하고 화이팅!"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 콘서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