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프랑스 서쪽의 땅끝 마을 크로종. 이 소도시의 시립 도서관장 구르벡은 출판사들이 거절 한 모든 원고를 받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날, 휴가를 맞아 고향을 찾은 한 대형 출판사 편집자가 이 도서관에서 숨어있던 걸작 '사랑의 마지막 순간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어 대대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도미노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극적으로 바꿔놓는다.
소설 '앙리 픽 미스터리'는 프랑스 작가 다비드 포앙키노스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스터리물이자 15번째 소설이다. 다비드 포앙키노스는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오드리 토투 주연의 영화 '시작은 키스'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스터리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미스터리물과는 거리가 멀다. 문학이란 주제로 책과 관계된 사람들의 욕망과 사랑을 기발하면서도 엉뚱한 상상력을 통해 담아냈다. 저자는 '사랑의 마지막 순간들'의 걸작의 탄생으로부터 수많은 사람의 잔잔하고도 회환에 찬 인생을 망원경처럼 관조한다.
저자는 특유의 가볍고 경쾌한 필치로 삶의 진지함을 담아냈다. 기삿거리를 찾는 언론과 베스트셀러를 찾는 책 사냥꾼들, 그리고 인생 역전을 노리며 진실을 파헤치기를 원하는 전직 문학평론가까지, 다양한 군상들을 통해 우스꽝스러운 우리의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책과 관련된 인물들을 통해 보여지는 문학의 향연, 그리고 재기발랄한 서스펜스와 반전은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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