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먹인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丹山烏玉) 명 고려 먹'이 문화재청에 의해 26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 됐다.
문방사우(종이 붓 벼루 먹) 중 하나인 먹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먹은 지난 1998년 청주 동부우회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나온 고려시대 목관묘에서 발견됐다. 먹은 무덤 주인의 머리맡 부근 철제가위 위에 조각난 채 놓여 있었다.
먹의 길이 11.2㎝, 너비 4㎝, 두께 0.9㎝로 앞면에는 직사각형 안에 명칭을 쓰고 주위에 물결무늬를 새겼으며, 뒷면에는 용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곡선으로 표현했다.
먹에 쓰인 글자인 '단산오옥'에서 '단산'은 11세기 중반부터 14세기 중반까지 사용된 충북 단양의 옛 지명이고, '오옥'은 먹의 별칭인 '오옥결'을 줄인 말이다.
단양에서 생산된 먹은 단산오옥이라 하여 가장 좋은 먹으로 일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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