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설치미술가 이불(Lee Bul) 대형신작 국내 전시
세계가 주목하는 설치미술가 이불(Lee Bul) 대형신작 국내 전시
  • 유이청
  • 승인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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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을 국내 전시하는 이불 작가.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인터뷰365 유이청】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이불(50)의 대형 설치작품 2점이 국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을 연다. 이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10년간 매년 1명씩 국내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첫 작가로 이불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이불의 작품은 2014년 신작 '태양의 도시 Ⅱ'(Civitas Solis Ⅱ)와 '새벽의 노래 Ⅲ'(Aubade Ⅲ)로, 작가가 2000년대 중반부터 작업 중인 '나의 거대 서사'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태양의 도시 Ⅱ'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철학자이자 공상적 공산주의자인 톰마소 캄파넬라의 저서 '태양의 도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광장을 중심으로 원형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의미를 거울 반사를 통해 표현해내고 있다.


'새벽의 노래 Ⅲ'는 수직 대형 설치 작품으로, 이뤄지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의 극적 표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900년대 초반 모더니티의 상징물인 힌덴부르크 비행선 등에서 시각적 영감을 얻었다.

‘태양의 도시 II’ 2014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거울, LED 조명, 전선, 사진=전병철,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작가 이불은 1987년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퍼포먼스와 오브제 작업을 통해 ‘인습타파’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다. 자신의 신체와 괴물 형태의 우스꽝스런 천 조형물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으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초대전에서 스팽클로 장식된 날생선이 부패하는 과정을 담은 설치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휴고보스 미술상 수상(1998),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1999) 등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불의 이번 신작 전시와 더불어 작업 초기인 1989년 퍼포먼스 기록 영상 3편과 조각 2점이 현재 진행 중인 광주비엔날레에 전시되고 있다. 낙태를 주제로 한 나체 퍼포먼스 등의 작품으로 이불은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눈(Noon)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새벽의 노래 III’ 2014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포그 머신, 가변 설치, 사진=전병철,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한편 이번 전시회 부대행사로 10월 중 문화계 인사가 함께 하는 크리에이티브 토크쇼 ‘이불을 만나다’가 열리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담 ‘이불을 말하다’ 등이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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