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이 아버지와 아들로 출연하는 영화 ‘나의 독재자’(이해준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배급)가 지난 3월 26일 크랭크인 했다.
이 영화는 남북 최초 정상회담을 앞둔 1970년대, 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으로 뽑힌 무명 연극배우와 그 아들의 이야기를 90년대까지 이어 나간다.
설경구가 무명배우 성근을 연기하고 박해일이 성근의 아들 태식을 맡은, 좀처럼 보기 힘든 조합이다. 극단 잡일을 도맡아하는 무명배우이자 자상한 아버지인 성근은 김일성 대역을 함으로써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고, 속물근성 가득한 양아치 아들 태식 또한 본의아니게 성근의 일에 휘말리게 된다.
첫 촬영은 전북 남원에 위치한 소극장에서 진행됐는데, 이날 설경구는 청소 잡일을 하며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는 무명배우 성근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영화에는 두 배우 외에도 윤제문이 중앙정보부 계장을, ‘잉투기’에서 영자 역을 맡았던 류혜영이 태식을 짝사랑하는 여정 역을 연기한다. 감독은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 등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온 이해준이다.
순조롭게 촬영을 시작한 ‘나의 독재자’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