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피겨 선수 김연아는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다. 2분 남짓 시간 동안 온국민을 마음 조리게 하고 감동하게 하는 선수는 아마 그가 유일무이할 것이다.
그 김연아에게는 마지막 할 일이 남아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금메달 2연패에 도전하는 것이다.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에 목에 금메달이 걸리는 순간을 다시 한번 기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김연아의 소치올림픽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그리고 스케이트장 안과 밖에서 김연아는 어떤 선수이고 사람인가. MBC가 1월 1일 소치동계올림픽 특집 ‘마지막 선곡-아디오스 노니노’를 통해 김연아에 대해 다각도로 짚어봤다.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 함께 출연했던 일본 피겨 선수 안도 미키는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좋은 스케이터다. 스피드도 빠르고 점프도 아름답다. 그녀는 스케이팅 패키지인 것 같다. 정말 아름답다. 나는 아직 갖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욜란다 베르토레(슬로베니아 피겨 TV 해설자)는 김연아에 대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감각도 있고 에너지도 있고 능력도 있고 인간미도 있고”라고 평했다.
이탈리아 피겨 선수인 이반 리기니는 김연아의 점프에 대해 “어떤 약점도 찾을 수 없다. 점프는 쉽게, 굉장히 높이 또 굉장히 넓게 한다”며 이어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를 누구도 그렇게 할 순 없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선수가 김연아다”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만큼 작은 일 하나에도 뜻하지 않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가장 근거리에서 그를 보고 있는 주위 사람들한테 김연아는 어떤 사람일까.
의상을 담당하고 있는 안규미 디자이너는 “성격이 정말 좋다. 항상 쿨하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 배려심도 높고...옆에서 보면서 더 팬이 됐다”고 한다.
국가대표 피겨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오이멍 코치는 “김연아 선수는 프로그램의 모티브가 된 음악이나 책, 뮤지컬을 다 보고 본인이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지 그 스토리텔링을 다 준비해서 온다”고 한다.
김연아와 친분이 있는 가수 아이유는 “저 같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황홀함과 그에 따른 중압감, 부담 그런 것들을 다 짊어지고 결국에는 많은 사람 앞에서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칭찬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 김연아의 마지막 선곡 ‘아디오스 노니노’가 소치에 울려 퍼질 날만 기다린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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