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홍경희] 영화감독 박철수와 한지승이 각각 연극무대와 마당놀이에 도전한다.
최근 가수, 배우 등이 뮤지컬이나 연극에 출연하는 일이 다반사가 된 데 이어 감독들이 무대 연출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 <고스트맘마><하루> 등과 드라마 <연애시대>를 연출했던 한지승 감독은 흥행 연극 <신의 아그네스>의 새로운 해석으로 연극 연출 데뷔를 한다.
1983년 초연한 이래 수차례 출연진이 바뀌면서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이번에 배우 윤석화가 2년 만에 컴백한 작품으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초연 때 아그네스 역을 맡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윤석화는 이번에는 닥터 리빙스턴으로 출연한다.
<신의 아그네스>는 젊은 수녀 아그네스가 자신이 낳은 아기를 탯줄로 목졸라 죽인 충격적인 사건을 소재로 믿음과 기적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한 감독은 이번 공연에서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며, 아기는 누가 왜 죽였는지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다 치밀하게 풀어나가면서 작품의 미스터리적 요소를 강하게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철수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 <학생부군신위>를 마당놀이로 만드는 작업에 도전한다.
1996년작인 이 영화는 시골 노인 박씨의 죽음으로 인해 시골집에서 5일장이 열리게 되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떠들썩한 상갓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 감독은 마당놀이에서도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영화의 몽타주 기법을 무대에서 배우들의 몸짓으로 표현해 낼 계획이다. 음악도 국악뿐 아니라 재즈, 랩 등 서양 대중 음악까지 가미한다.
이번 공연에는 윤복희, 오정해, 홍경인, 이재은, 유퉁, 코미디언 이창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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