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산간 오지에는 지금도 산비탈을 층층으로 깎아 만든 좁고 긴 옛날식 다랑논을 경작하고 있다. 꽃이 피는 참깨 밭과 푸른 다랑논이 한데 어우러진 안개 낀 새벽의 산골 풍경이 한 폭 그림 같다. 오지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전통 농경지다.
60년대까지만 해도 흔하던 다랑논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지역에 따라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만큼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농촌에서 계단식으로 된 논을 경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분홍 참깨 꽃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고 꽃이 진 자리에는 벌써 열매가 영글어가는 중이다. 포기마다 땀과 정성이 밴 참깨가 농부에게 풍성한 결실의 보람을 안겨주기를 기대해 본다. 예천의 한 오지에서 본 전원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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