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신간] '쿨투라' 6월호, BTS가 세계에 알린 '광화문' 조명
[365신간] '쿨투라' 6월호, BTS가 세계에 알린 '광화문' 조명
  • 김두호 기자
  • 승인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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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눈으로 본 광화문 600년, 광장에 벌어진 일
광화문을 집중 조명한 '쿨투라' 6월호 ‘Theme – 광화문’./사진=쿨투라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 지난 3월 BTS의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은 600년 역사를 상징하는 '왕의 길(경복궁 근정전~월대~~광화문)'을 무대로 K팝의 진수를 보여준 공연이었고, 190개국 글로벌 팬들이 ‘광화문’이라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광장을 구경하며 환호했다.

광화문(光化門)은 단순히 고궁의 정문 이름이 아니다. 조선 왕조에서 대한민국에 이른 현재까지 시대적 변화에 따라 권력과 군중의 치열하고 격렬한 숨결과 발길들이 600여 년을 두고 남긴 역사적 흔적들이 구석구석 베여있는 서울의 상징적 광장 이름이다.

조선 시대 왕권을 받드는 육조거리이기도 한 광화문이 지금은 주로 군중들의 시위 공간으로 무거운 이미지를 내려놓지 못한 가운데 최근 K팝 공연장으로 변화의 길을 열었다. 그에 맞추어 문체부가 우수콘텐츠잡지로 선정한 문화전문지 '쿨투라'(발행인 손정순) 6월호는 광화문을 ‘Theme – 광화문’으로 집중 조명, 특집으로 엮었다.

'쿨투라' 6월호 표지

24페이지에 걸쳐 다양한 문화적 시각에서 다룬 내용에서 언론인 출신의 이기환 히스토리텔러는 ‘600년간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일 – 사신 위한 공연부터 무대 붕괴 참사까지’라는 주제로 광장의 오랜 공연 역사를 들춰냈다.

조선왕조실록과 풍속화 등을 통해 중국 사신들이 올 때 차양막을 설치해 각종 환영 공연을 한 기록과 함께 백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신문고가 광화문에 있었다는 내력도 소개했다.

경남대 교수인 곽효환 교수는 ‘광화문에 심은 느티나무’란 제목으로 광화문에서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오며 관련 시집도 출간, ‘광화문 시인’이라는 별칭도 따른다는 그는 광화문 지역 건축물의 문화적 변화를 정리한 뒤 자작시 ‘광화문에 심은 느티나무’를 수록했다.

역시 언론인 출신의 대중문화평론가이기도 한 오광수 시인은 ‘광화문에서 처음 만난 이문세와 이영훈, ‘광화문연가’를 만들었다’는 주제로 광화문에서 꽃핀 노래의 유래와 함께 대중예술인들의 광화문 관련 비화를 풀어 놓았다.

이지혜 영화평론가는 ‘시네마틱 세종로 1번지 – 왜 사극의 카메라는 언제나 광화문을 겨누는가?’라는 주제 아래 문경에 있는 광화문 세트장을 통해 많은 사극물이 광화문을 역사적 배경 장면으로 등장시킨 점을 섬세하게 분석, 부각했다.

끝으로 노희준 전문 궁궐해설사가 ‘이름을 느지막에 짓는 깊은 뜻’이라는 주제로 광화문 이름을 통한 역사적 작명의 배경과 이면의 유래를 풀어놓았다.

6백 년의 역사와 시대의 층(Layer) 간에 쌓인 ‘광화문 이야기’들은 테마에 따라 천일야화가 쏟아져 나온다.

북한산 자락 경복궁이라는 조선의 핵심 문화유산과 세종문화회관 등이 광장 라인으로 맞닿아 고대와 현대가 단절되지 않고 공존하는 광화문 광장의 독특한 스카이라인은, 한국인이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얼마나 역동적으로 현대 문화를 발전시켜 왔는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마침내 K 컬처의 글로벌 시대에 로컬(Local)에서 글로벌(Global) 문화의 중심으로, 한국인들만의 기억이 머무는 공간이었던 광화문이 이제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주목하는 글로벌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음을 이번 ‘쿨투라’> 6월호가 ‘Theme’특집으로 돋보이게 드러내 주목받고 있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88서울올림픽 공식영화제작전문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김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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