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열 우주화가의 시·그림 우주여행] (106) 우주의 시공간
[하정열 우주화가의 시·그림 우주여행] (106) 우주의 시공간
  • 하정열 칼럼니스트
  • 승인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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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우주의 시공간242001P, 72.7x53㎝, 특수한지에 먹과 유채 ⓒ하정열(Cosmos Painter Ha, Jung-Yul) 

인터뷰365 하정열 칼럼니스트 = 우주란 모든 물질과 에너지 및 시간과 공간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에너지는 암흑에너지를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들의 에너지로 구성되며, 물질은 별, 행성, 위성, 은하 및 은하 간 공간(intergalactic space)의 내용물들을 포함한다. 우주는 또한 보존법칙, 고전역학, 상대성이론과 같이 에너지와 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 법칙들을 포함한다. 우주는 ‘존재의 총체’ 또는 존재하는 전부, 존재한 모든 것, 그리고 존재할 모든 것으로 정의된다.

우리는 우주 시공간 어디에 살고 있을까? 우리는 철학자와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주라는 시공간에 관심이 많다. 우주의 구성원으로 호기심 많은 지적생명체인 우리는 현시점에서 이를 보다 상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주의 구성원인 우리 인간의 삶은 우주의 시공간의 절대적인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빅뱅 이론에 따르면, 시간과 공간은 약 138억 년 전에 대폭발과 함께 생겨났다. 우주는 빅뱅 이후 계속 팽창해 왔다. 우주 전체의 공간적 크기는 알 수 없지만,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가능하다. 오늘날에는 우주의 팽창속도가 빛보다 빨라 우주의 직경이 대략 930억 광년으로 추정한다.

우주는 3개의 공간 차원과 1개의 시간 차원으로 구성된 매끄러운 시공간 연속체로 나타난다. 현대 물리학은 사건들을 시공간으로 조직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3차원의 현실 우주는 세로·가로·높이의 방향으로 펼쳐지는 공간과,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기초로 하여 성립된다. 시간은 공간과 함께 과학 및 철학의 기저를 이루는 주요한 개념이다.

시간은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개념이다. 세월이라고도 한다.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명백히 불가역적인 연속상에서 발생한다. 시간은 물질 운동의 계기성의 연관이며, 물질의 어떠한 운동에도 불가결한 물질의 변화이다.

시간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는 것은 고대부터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주된 관심사이다. 시간은 종교, 철학, 과학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되었으나, 시간의 의미에 대한 여러 갈래의 폭넓은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없는 명확한 시간의 정의를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산업혁명은 시간이라는 개념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전에는 서구에서조차 기계적이고 객관적이며 측정 가능한 시간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공전과 자전에 따라 해가 뜨고 지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고 시간을 대략적으로 가늠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시간의 측정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철도회사가 생기고, 각종 물류회사가 생기면서 객관적인 시간의 정확성은 돈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다. 즉, 개인과 사회, 국가에 있어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경쟁력의 핵심이 된 것이다.

시간의 단위는 오랫동안 사건들 사이의 간격과 그 지속 기간에 대한 양으로 생각되어 왔다. 예를 들어,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과 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태양의 육안 운동, 달이 차고 기우는 변화, 진자의 진동처럼 명백하게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물체들을 시간의 단위에 대한 표준으로 사용해왔다.

원초적이고 원형적인 시간 개념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간을 돌이킬 수 없는 일직선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을 순환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카를 융의 동시성 이론, 심리적이고 주관적인 시간 등이 논의되면서 누구에게나 객관적인 것으로서 여겨지던 시간은 그 의미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시간의 상대성과 주관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자, 시간이라는 주제는 작가, 화가와 철학자들에게 새로운 의미로서의 중요한 주제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에 관한 관심은 현대에 들어서 시간여행, 거꾸로 가는 시간, 시간이 멈추는 등 시간에 대한 흥미로운 영화와 작품들의 주제와 소재가 되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그림 ‘우주의 시공간 241501P’를 그리고, 시 ‘우주의 시공간’을 썼다.

우주의 시공간

티끌 보다 작은 존재로 태어나
찰나 보다 더 짧은 생을
허둥지둥 살다 가면서도

볼품없는 파란 점에서
우주의 특출난 영장이고 
소우주라 자부하며
아둥바둥 살다가는 우리는

영겁의 백삼십팔 억 년 
장구한 세월의 흐름을 
찰나의 잣대로 가늠할 수 있을까

구백삽십 억 광년이라는 
까마득한 거리를
티끌의 눈으로 더듬을 수 있을까

수십 대를 이어가며 
자자손손 세어본들
십 해 개의 별을 보듬을 수 있을까

/우주화가 하정열(Cosmos Painter Ha, Jung-Yul)    

하정열 칼럼니스트

칼럼니스트, 육군소장(예), 북한학박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안보통일연구원 원장, 우주화가,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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