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하정열 칼럼니스트 = 인류의 달탐사는 20세기부터 본격화 되어, 1969년에는 인류가 최초로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다녀오게 되었다. 이러한 유인 달 탐사의 원조격인 아폴로계획의 후속 사업으로서 추진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은 21세기 미국의 달 탐사 계획으로 달에 유인 탐사와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목표로 한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이다.
유사한 계획이었던 컨스텔레이션 계획이 취소된 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탄생한 달 탐사 계획이다. 2026년까지 달에 다시 유인 착륙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의 NASA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우주기구와 우주 관련 민간기업들까지 연계된 국제 프로젝트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2017년 12월 11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우주정책명령 1호(Space Policy Directive-1)에 서명하면서 시작되었다. NASA를 중심으로 세계의 다른 국가 및 민간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인 달 탐사를 추진할 것을 재확인하였다. SPD-1의 서명은 '우선 달로 돌아가자'는 우주 탐사 기조인 '문 퍼스트(Moon First)'로 미국이 복귀했음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20세기의 아폴로 계획이 단순히 우주비행사들을 달로 보내고 기초적인 탐사를 하는 데 그친 것에 비해, 아르테미스 계획은 더 높은 목표를 표방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달 방문 실현(Setting Humanity on a Sustainable Course to the Moon)'으로, 단발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유인 우주 탐사의 지평을 달을 포함하는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2026년의 인간 달 착륙(Landing Humans on the Moon in 2026)'으로, 아르테미스 3호 단계에서 다인종, 성별로 구성된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켜 탐사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달 탐사 미션의 연장과 화성 탐사를 위한 준비(Extending Lunar Missions and Preparing for Mars)'로, 아르테미스 계획을 미래의 행성 탐사 계획의 연장선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폴로 계획이 정부기관 중심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아르테미스 계획은 핵심 요소들의 개발을 민간 우주기업에 상당 부분 위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NASA는 민간기업 14곳과 장비개발 및 배송 업무를 발주했다. 우주 탐사의 얼굴인 발사체만 해도 현재 스페이스X의 팰컨 9와 팰컨 헤비, ULA의 벌컨, 그리고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을 채용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수십 개 국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지만, 달 탐사에 있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유인 발사체 하드웨어인 착륙선의 개발 권리를 미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계획 일정 및 목적이 미국의 정치적, 외교적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개발 일정 및 목적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유인 달 착륙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HLS착륙선은 SpaceX가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프로젝트 자체가 기업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대에 들어 아르테미스 계획과 병행하여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인도는 2023년 달 착륙 성공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은 자국 최초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을 2023년 말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4년 2월 22일에는 미국의 민간기업이 개발한 무인 달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오디세우스 달 착륙은 민간 최초이면서 동시에 미국에선 미 항공우주국의 달탐사 프로그램 '아폴로' 이후 52년 만에 이룬 쾌거다. 달착륙 후 10년 안에 화성 유인 탐사에 쓰일 지속 가능한 전초기지를 달 표면에 건립한다는 게 NASA의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로 꼽힌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중국은 2030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탐사 ‘꿈의 배(夢舟)’ 계획을 추진하면서, 이에 앞서 이르면 2027년께 달에 무인 연구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처럼 앞으로 인간의 달 착륙과 개발을 향한 인류의 노력은 더욱 경쟁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달에 우주기지나 도시가 건설되고, 이를 바탕으로 금세기안에는 화성에 우주기지가 건설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그림 ‘아르테미스 프로그램231501’을 그리고, 시 ‘인류의 꿈과 희망’을 지었다.
인류의 꿈과 희망
우리는 쟁반같이 둥근 너를 그리워하며
먼 훗날 언젠가는 방아 찧는 옥토끼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지
우리는 정안수를 떠놓고
별별스런 바람을 기원하며
너와 비밀스런 이야기를 나누었지
이제 우리는 지구에서 못다했던
소망들을 이루기 위해
서로가 보듬고 사랑하며
새로운 텃밭에 아름다운 집을 짓고
어깨동무하며 화성역을 바라보고 있지
너의 꿈과 나의 희망을 나누고 있지
/우주화가 하정열(Cosmos Painter Ha, Jung-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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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열 칼럼니스트
칼럼니스트, 육군소장(예), 북한학박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안보통일연구원 원장, 우주화가,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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