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류재엽 수필가는 신구대학교 교수로 정년을 맞이한 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으로 이주해 텃밭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 펴낸 ‘시가 있는 풍경’(아르케 미디어 발행)은 ‘꽃 꺾어 산 놓고’(2002년) ‘무관심시대’(2015년)에 이어 그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모두 32편의 수필을 수록한 ‘시가 있는 풍경’은 작품 하나하나에 시 한 편씩을 인용한 독창적인 형식의 수필집으로 작가는 “시를 읽다가 수필의 주제를 얻은 일도 있고, 수필을 쓰다가 주제와 걸맞는 시를 발견한 경우도 있었다. 어떤 면에서 수필과 시의 통섭이 이번 수필집의 집필 의도였다”는 작의(作意)를 밝히고 있다.
산촌으로 이주한 지 20여 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서툰 농부’임을 자처하는 작가는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고 떠오른 인생의 단상이나 사유를 주제로 1부 ‘빈들에 서다’를 쓰고, 제2부 ‘나를 버리다’에서는 희수로 접어들어 나이 들어가는 초라한 자신의 고백들이 퇴직 후 장서를 처리하면서 느낀 감정 등과 노년에 맞이하여 닥쳐오는 불청객인 병마에 관한 글을 수록했다.
이어서 제3부 ‘시간의 선물’은 작가의 아스라한 기억의 편린들을 모은 내용들이다. 성장기 추억과 더불어 시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돌아보는 내용과 함께 태안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해저 유물을 보며 느낀 감정을 술회하고 있다.
제4부 ‘화전을 부치며’에 이르러 고향과 시골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내용들을 담았지만 수많은 수필들이 필수 주제로 삼는 부모님 가족 얘기는 주제로 삼지 않았다고 한다. 안동이 고향이고 출생지이지만 강원도와 서울 등지로 옮겨 산 그는 신구대 교수 시절 문학평론가로 각종 비평문학상을 수상하고 한국문학비평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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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88서울올림픽 공식영화제작전문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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