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성악가 출신 가수로도 활약..."우리 가요 부를때 행복" (송해 추모 특집)
송해, 성악가 출신 가수로도 활약..."우리 가요 부를때 행복" (송해 추모 특집)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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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송해 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한 송해
2017년 '송해 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한 송해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8일 세상을 떠난 송해는 희극인이자 국민MC로 유명했지만, 성악가 출신의 가수이기도 했다. 

황해도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한 그는 6.25가 터지면서 월남 후 '창공악극단'이란 이름의 순회 악단에서 가수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송해는 생전에 12여장의 앨범을 내고 2011년에는 전국 순회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노래 실력이 수준급이었다. 송해는 가요무대나 38년간 MC를 맡았던 KBS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종종 가창력을 뽐냈다. 또 각종 대외 행사에서 트로트 한곡조를 구성지게 뽑기도 했다.  

본지는 송해가 2019년 원로 영화인들의 단체인 (사)한국원로영화인회가 주관한 송년모임 당시 공로상을 받은 후 열창하는 모습을 독점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송해는 창작곡 '딴따라'를 비롯해 '아주까리', '내 나이가 어때서' 등 3곡의 노래를 열창하며 후배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2019년 원로영화인회 송년 모임 당시 열창 중인 방송인 송해 모습>

송해는 애창곡을 모아 부른 '송해의 가요산책'을 비롯, '애창가요 모음집 송해쏭', '송해 아흔즈음에' 등 가요모음집도 냈다. 91세의 나이에도 2018년 음반 '딴따라'를 발매했고, 이듬해 '내고향 갈때까지' 싱글 음반을 발매하며 노래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지와의 인터뷰(2011)에서 "대중예술에도 유산들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 보존하고 지켜야할 때가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송해는 가수 꿈을 키우는 모든 이들을 위해 '송해가요제'(2017), '송해 전국 주부 대박 가요제'(2018)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요제를 개최하며 대중가요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송해는 '송해가요제' 개최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여러장르의 노래도 많지만, 우리가 불러온 대중가요는 역사와 같이 흘러왔다. 우리 가요를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또 "슬플때 같이 울어주고, 기쁠때 함께 즐거워하며 불러왔던 노래가 유행에 따라 상당히 소외받고 있는 것 같았다"며 "더 잊혀지기 전에 열심히 불렀던 가요를 제자리에 되돌리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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