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현역 최고령 국민 MC인 방송인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8일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송해는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고, 3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건강 문제로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왔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KBS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고민해왔다.
국내 대표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30여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송해의 대표작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우렁찬 목소리로 "전국~ 노래자랑!"으로 외치던 그는 1984년부터 38년간 MC로 활약하며 매주 일요일마다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지난 4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군 출신이다. 6·25 전쟁 당시 연평도에서 미국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피난 온 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코미디언이자 진행자로 활동하며 타고난 입담으로 사랑 받았다.
송해는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각종 방송과 광고에 출연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 MC 송해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송해의 파란만장한 95년 인생사를 재구성한 트로트 뮤지컬 KBS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 출연하기도 했다.
늘 호탕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국민들의 사랑받았지만, 화려한 무대뒤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6·25 전쟁으로 가족과 고향을 잃었고, 갑작스러운 교통 사고로 22살 아들의 죽음을 마음에 묻어야 했다. 부인 석옥이 씨는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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