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적 외모·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톱스타로 활약...이소룡 대역으로 홍콩 영화계 진출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1970∼1980년대 스크린을 누빈 미남액션스타 신일룡(본명 조수현)이 26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8년에 태어난 신 씨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이조괴담'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평양폭격대'(1971), '전쟁과 인간'(1971), '청춘교사'(1972), '아벤고 공수군단'(1982), '황진이'(1986) 등 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배우 신성일 등과 함께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뛰어난 무술 실력을 바탕으로 당대 인기 액션 배우로 활약했다. 액션 배우 이소룡(브루스 리)이 숨지자 그의 대역으로 뽑혀 홍콩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은 정진우 감독의 '섬개구리 만세'로 청룡영화상(1973)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김수용 감독의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대종상영화제(1976)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레스토랑과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했지만, 1990년대 후반 전 재산을 털어 제주도에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다 경제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인생 후반에는 호두파이 사업에 뛰어들어 재기에 성공했다. 그가 직접 호두파이를 만들고 판매했던 청계산 근처 '신일룡의 호두파이'는 일대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고인은 '슬픈바다'로 유명한 가수 조정현의 친형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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