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하정열 칼럼니스트 = 이제 지구의 위성인 달을 떠나 태양계의 네 번째 행성인 화성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화성은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 내 모든 행성 중 표면 탐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행성이며, 산화철로 인한 붉은 빛이 감도는 사막지형을 가지고 있다. 화성은 물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테라포밍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우주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화성은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체 중 달과 금성, 그리고 목성 다음으로 밝다. 표면에 산화철이 많아 붉게 빛나며, 지구에서 육안으로 보기에도 유독 주황빛을 띠어 다른 천체와 쉽게 구분된다. 밤하늘에서 불그스름한 빛을 띠는 행성이기 때문에 로마신화의 전쟁신 MARS의 이름이 붙었다.
한자문화권에서 화성(火星)이란 명칭은 오행 중 하나인 화(火)에서 유래했으며, 병란의 징조를 보여 주는 별로 여기기도 했다. 화성의 자전주기는 약 24시간 37분으로, 지구와 비슷하며, 공전주기는 약 687일로, 지구보다 약 1.88배 길다.
화성의 대기권은 이산화탄소와 소량의 질소와 아르곤, 그리고 극미량의 산소로 구성되어 있다. 대기에서 산소의 비율은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의 비율보다 높으나, 화성 지표면이 0.0063기압 밖에 되지 않고 공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생명체가 호흡하기가 어렵다. 평균온도는 영하 63도로 낮고, 은 기압으로 인해 물이 끓는 온도가 섭씨 27도밖에 되질 않아 물이 주성분을 이루는 인간 같은 생명체는 살기가 쉽지않는 환경이다.
화성도 지구와 비슷하게 약 45억 6000만년 전에 탄생했다. 45억 3000만년 전에 바다 밑바닥에 단단한 지각이 형성되었으며 44억 6000만년 전에는 맨틀 분화가 완성되었다. 그 후 표면이 100% 물로 덮여 있는 바다 행성 형태였으며, 바닷물 밑 바닥에는 용암바다의 형태의 시기를 거쳤다. 화성은 지구에 비해 질량이 작고 밀도가 낮아 방사성 동위 원소들의 양도 월등히 적다.
태양계 형성 초기에는 여느 행성처럼 화성 또한 각종 천체들과의 충돌이 빈번했다. 이때 직경 1000㎞급의 초거대 소행성과 충돌한 적이 있는데, 그 충돌 에너지는 1메가톤 위력의 수소폭탄 100조 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 충돌은 화성에게 매우 타격이 컸으며, 이 때문에 화성의 북쪽에는 ‘보레알리스 크레이터’라는 태양계 최대의 크레이터가 형성되었는데, 면적은 화성 표면적의 약 40%를 차지하고, 화성의 북반구의 평균 고도는 남반구보다 4㎞가까이 낮아졌다. 화성의 표면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산으로 알려진 올림푸스 화산이 있다. 지구의 산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거대한 화산으로, 최고 높이는 약 26㎞로 밝혀졌다.
화성의 위성으로는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가 있다. 두 위성은 화성의 인력에 끌려온 소행성으로 여겨지며, 지구의 달과 사뭇 다른데, 모양도 구형이 아니고, 평균 반지름도 각각 11㎞와 6㎞ 정도로 작다. 화성은 지구와 반대로 석양이 푸른색이다. 이유는 대기층이 너무 얇아서 낮이나 저녁이나 장파장이 산란되지 않으므로 단파장에서 나타나는 푸른색만이 계속해서 남기 때문이다.
화성에는 실제로 물이 흘렀으며, 지금도 지하 수백 미터 모래 속에는 과거의 물이 얼어있는 상태로 다량 존재한다. 화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와 산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화성이 거대한 연료탱크로 물을 실어나를 필요 없이 바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최적의 우주비행기지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수소와 산소 모두 수소 전지와 액체 산소로써 현재의 기술로도 연료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火星, Mars)
인류의 문명이 태동하던 시대에는
재화나 병란의 징조로
전쟁신(Mars)으로 불리며
불길한 의미를 간직했던 그대여
과학이 발달하던 근세에는
생명의 원천인 물이 풍부하여
생명체가 살것으로 추정되었던 그대여
탐험과 개척이 가능해진 우주시대에는
물길과 드라이아이스가 발견되어
테라포밍을 꿈꾸게 한 그대여
산화철이 많아 주황색을 띄지만
대기층이 너무 얇아 단파장으로
석양이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그대여
일천킬로미터의 초거대 소행성과 충돌하여
태양계에서 가장 넓고 깊은 보레알리스 크레이터와
이십육 킬로미터 높이의 올림푸스산을 가진 그대여
전쟁이 아닌 평화의 신으로 그대를 맞아
외계생명체와 더불어 살 아름다운 집을 짖고
포브스와 데이모스를 친구로 삼아
새파란 석양빛에 와인 한 잔을 기우리며
외계인과 벗삼아 살고 싶은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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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열 칼럼니스트
칼럼니스트, 육군소장(예), 북한학박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안보통일연구원 원장, 우주화가,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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