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55년 역사의 영화제작사 동아수출공사(대표 이호성)가 2000평 규모의 실내 촬영소를 오픈하며 종합영상제작사로 도약한다.

22일 동아수출공사는 종합영상미술회사 넥스트스튜디오스와 협력해 5월 2일 영상제작 실내스튜디오 ‘넥스트스튜디오 인천’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넥스트스튜디오 인천’ 개관은 한평생 영화제작에 힘써온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K-콘텐츠 영상제작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시 중구에 항동에 건립된 ‘넥스트스튜디오 인천’은 세트 촬영과 특수 촬영이 가능한 영상제작 실내스튜디오다.

500평 규모의 스튜디오 2개 동과 300평 규모의 크로마 스튜디오, 500평에 달하는 각종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부속동에는 제작진의 편의를 위한 카페테리아와 샤워실, 화장실, 피팅공간을 배치한 총 13개의 분장실과 4개의 스태프 작업 공간 등 각종 시설이 배치됐다.

특히 실내스튜디오의 경우 12m의 층고로 대규모 세트 작업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으며, 수전 설비를 갖추고 있어 실내에서도 강우 촬영이 가능하다.

크로마 스튜디오는 대규모 특수 촬영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각종 효과 촬영이 가능하다.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은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촬영 인프라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넥스트스튜디오 인천’이 K-콘텐츠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영화 제작업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이우석 회장은 충무로 시대 영화제작자로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팔순을 넘어선 지금도 영화 산업에 몸담으며 제작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과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이우석 회장이 설립한 동아수출공사는 1967년에 창업되어 대한민국 영화사와 영상문화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토착 자본 영화제작사다.

한국영화사에서 멜로영화의 대표적인 흥행영화로 꼽히는 ‘깊고 푸른 밤’을 비롯, ‘이어도’, ‘바람불어 좋은날’, ‘만추’,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등 100여 편에 이르는 한국 대표 영화들을 제작했다.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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