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떡진 머리를 한 채 트렌치코트를 휘날리는 탐정 ‘구경이‘로 변신한 배우 이영애가 연기 변신에 희열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에서 이영애는 방구석 게임 폐인이자, 의심 많은 탐정 구경이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영애는 JTBC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콘텐츠 Jtalk에서 ‘구경이’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장르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제가 해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영애가 극 속 맡은 역할은 전직 경찰이지만 현재는 게임과 술에 빠져 사는 은둔형 외톨이 '구경이'. 구경이는 보험 사기 의심 사건을 의뢰받고 조사를 위해 오랜만의 외출에 나선다. 드라마는 신출귀몰하는 연쇄 살인마와 끊임없이 의심하는 구경이의 서로를 쫓고 쫓는 추격전을 담고 있다.
연기 포인트에 대해서 이영애는 “’구경이’는 하나의 색깔을 갖고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코믹, 액션, 하드보일드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드라마라서 적재적소 그때 맞는 캐릭터의 색깔을 보여줘야 했다. 이 때문에 다른 것보다 집중력이 더 많이 필요했던 드라마였다. 어느 정도 힘을 넣을지, 뺄지 그런 강약조절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영애의 변신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산발 머리를 한 채 거리를 돌아다니고, 단서를 찾기 위해 쓰레기통도 뒤지기도 했다.
이영애는 “제가 이전에 했던 역할과 다르니 의아해하면서도 호기심을 많이 가져 주시더라. 그런 호기심을 저에게 주신다는 것 자체에 또 다른 희열을 느꼈고 더 열심히 하려 했다”며 ”저 스스로도 촬영장에 가는 게 재밌고 즐거워서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영애는 극중 의심 많은 구경이의 사연도 풀었다. “과거 유능한 경찰이었다. 구경이에게 의심은 본능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구경이는 남편이 제자와 불미스러운 소문이 불거졌을 때 직접 나서 조사를 했다. 이영애는 “본인의 의심으로 인해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 의심이 구경이가 외톨이가 된 원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며, 극중 풀릴 구경이의 과거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이영애는 극중 구경이가 잡아야 하는 빌런 케이(김혜준 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영애는 “데칼코마니일 수도 있다. 구경이가 케이일 수도 있고, 케이가 구경이일 수도 있다. 구경이는 케이를 잡아야 하고, 케이는 구경이에게서 벗어나야 하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평행선을 그으며 서로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관계다”며 ”두 인물의 케미가 재미있다. 쫓고 쫓기는 긴장감이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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