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단독] '영화계 거목' 호현찬 제작자 겸 1세대 영화 저널리스트 17일 별세...향년 94세
[인터뷰365 단독] '영화계 거목' 호현찬 제작자 겸 1세대 영화 저널리스트 17일 별세...향년 94세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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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영화 저널리스트 겸 영화평론가
-1960년대 대표 걸작선 '만추' 기획 및 제작자

'Interview人 동정' 은 <인터뷰365>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영화계 거목' 호현찬 영화평론가 겸 제작자/사진=인터뷰365DB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영화계 거목'으로 불리는 호현찬 1세대 영화 저널리스트 겸 원로 영화평론가가 17일 오후 5시 29분경 별세했다. 향년 94세.

이날 호현찬 영화평론가의 가족은 <인터뷰365>에 고인의 타계 소식을 전해왔다.

1960년대 대표작 ‘만추’(이만희 감독)의 기획 및 제작자이기도 한 고인은 한 평생을 영화 분야에 바친 한국 현대 영화사와 함께 한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1926년 9월20일 대전에서 출생한 그는 홍익대 영문과 졸업 후 서울신문사와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며 1세대 영화 기자로 활약했다.

1960년대 고인은 영화 기획자 겸 제작자로도 활동하며 한국영화 충무로시대 전성기의 디딤돌을 놓았다.

1962년 유현목 감독,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아낌없이 주련다’를 시작으로 1965년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 ‘날개부인’, 이듬해인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기획하고 제작했다. 

'만추'는 한국영화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영화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필름은 남아있지 않다. 그는 2016년 <인터뷰365>와의 인터뷰에서 "'만추' 필름을 평생 찾아 헤맸다. 필름을 보관 하지 못한 게 내 평생의 회한"이라고 밝히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연윤리위원회(현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장, 영상자료원 이사장, 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을 비롯, 영화진흥공사 사장(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 역임하며 한국 영화 산업 발전에도 힘썼다. 

그의 저서 중 ‘한국영화 100년’은 국내판과 일본어판이 출간되어 우리 영화사를 집대성한 귀중한 명저로 남아 있다.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으로 발인은 19일이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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