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탑 사리공 노출, 47년 만에 해체…6월 복원 완료
석가탑 사리공 노출, 47년 만에 해체…6월 복원 완료
  • 유주현
  • 승인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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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유주현】불국사 석가탑(국보 21호)이 47년 만에 속살을 드러낸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석조문화재보수정비사업단은 2일 오후 2시 현장에서 2층 옥개석(屋蓋石. 지붕처럼 덮은 돌)을 해체하고, 그 아래 몸돌인 탑신(塔身)의 사리를 모시기 위한 공간인 사리공(舍利孔)을 노출한다.

석가탑이 사리공(가로세로 각각 41㎝, 깊이 19㎝)을 노출하기는 1966년 이후 47년 만이다.

석가탑 사리공 노출, 석가탑이 47년 만에 해체 작업을 진행한다. 6월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 SBS 뉴스 캡처

석가탑은 일부 석재에서 균열 등이 발견돼 2010년 12월16일 문화재위원회가 해체 보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9월 해체를 시작해 그 해 12월에는 상륜부(上輪部)가 모두 해체된 상태이며, 이날 현재 탑신부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석가탑은 1966년 사리공의 사리장엄 유물을 노린 도굴꾼들에게 훼손되자 해체수리가 결정됐다.

그 과정에서 2층 탑신 사리공에서 사리와 함께 금동제 외합, 은제 내합,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고려 초기 때 석탑을 고쳐 쌓은 내력을 기록한 문서인 중수문서 등이 발견됐다. 이 중 28건은 국보 제126호로 지정돼 현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해체 과정에서 수습하는 사리장엄구는 47년 전에 넣은 복제품이 대부분이지만 은제 사리호와 목제 사리병은 재봉안한 원래의 성보문화재다.

연구소는 수습한 사리를 석탑 복원 때 재봉안하기 전까지는 불국사 무설전에 모시고 석가탑 사리친견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석가탑은 내년 3월 무렵에는 재조립에 들어가며, 6월 무렵에는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유주현 기자 cb19998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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