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금액 낮춰, 3조 9156억원 최종 합의'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금액 낮춰, 3조 9156억원 최종 합의'
  • 박미선
  • 승인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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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박미선하나금융이 2일 이사회를 열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보유 주식 3억2094만여주(지분율 51.02%)를 주당 1만1900원(3조915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론스타와의 계약연장 당시 합의한 4조4059억원보다 4903억원 낮아진 금액으로 주당 인하폭은 1490원(11%)이다. 지난해 11월 25일 체결한 첫계약 금액 4조6888억원보다는 7762억원 낮아졌다.


특히 재계약 당시 합의했던 주당100원씩의 두달치(10~11월) 지연배상금 658억원도 론스타에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것까지 감안할 경우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지급해야 할 인수금액은 총 5561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계약기간을 내년 2월 29일까지 3개월 연장키로 합의했다. 다만 론스타에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하나금융 측은 "인수대금 인하에 합의해준 대신 론스타 측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옵션을 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올해 말까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내기 위한 압박수단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일정 시점 이후 매월 주당 100원씩 지연보상금을 주기로 한 기존 계약조항을 없애기로 했다. 또한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배당금을 가져가면 배당액만큼 인수대금에서 차감키로 한 기존 계약조항도 제거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가 승인한 가격을 바탕으로 다음주 중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오후 해외로 출국해 론스타 측과 만나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4일 오후 귀국해 기자회견을 통해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박미선 기자 likejs486@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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