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터뷰] 가수 권용욱 "힘들어도 기타를 놓지 않는 이유" (살자TV)
[영상인터뷰] 가수 권용욱 "힘들어도 기타를 놓지 않는 이유" (살자TV)
  • 김두호
  • 승인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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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 시대, 희망을 노래하는 미사리 카페촌의 마지막 인기 싱어
가수 권용욱/사진=인터뷰365<br>
가수 권용욱/사진=인터뷰365 

가수 권용욱 씨가 인터뷰365가 국내 매체 최초로 전개하는 자살 예방 무한 캠페인 '365생명사랑'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선한 영향력을 펼칩니다. 권용욱 씨는 우울증 시대, 위안과 치유,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입니다. 그는 평생 공백기 없이 가수를 천직으로 라이브 공연 활동을 하며 ‘미사리 카페촌’을 상징하는 마지막 인기 싱어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여파로 설 무대가 사라지고 공황장애를 겪어야 했던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소통하며 희망을 노래하는 권용욱 씨를 만났습니다.  

<아래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김두호 인터뷰어(인터뷰365 발행인) = '365생명사랑' 운동의 홍보대사로 오늘은 권용욱 가수를 모셨습니다. 권용욱 가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시작해서 꾸준히 라이브 가수로 활동해오면서 한 번도 쉬지 않고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활동하다가 서울로 옮겨서 미사리 카페촌, 1990년대 이를테면 '라이브 공연의 메카'로 불리는 한강변에 있는 서울 근교의 미사리 카페촌에서 가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 카페촌이 한때는 90개가 넘는 음악홀이 (있어서) 많은 음악 팬들을 모여들게 했는데, 지금은 한 두 세개 밖에 안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미사리 카페촌을 떠나지 않고 지금도 노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노래를 천직으로 하시는거죠.

가수 권용욱 = 저는 글쎄요. 인기인들이 많으신데. 물론 조금 어느 정도 인기가 있고 이러면 활동하기가 편하고 그런데 저는 사실 그냥 라이브가 좋았고 음반을 내더라도 방송국에 다니고 열심히 활동을 했으나 그렇게 대중분들한테 많은 인기를 얻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알려지지 않았다는 거죠. 그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라이브 카페나 라이브 외부 콘서트나 이런 곳에서 저만을 위해서 또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늘 항상 그 생각을 갖고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가수 권용욱/사진=살자TV캡쳐

음악적으로 봤을 때는 첫 번째 음반을 냈을 때 '희망'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제 닉네임이 호프(Hope:희망)이 됐는데, '희망'이라는 노래를 시작하면서부터 약간 통기타 음악적인 부분들이 많았었고요. 무슨 노래든 부르면 약간 희망적이 되고, 세 번째 음반까지 발표할 때까지도 (곡에서) 인생 얘기를 나눠오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길이 항상 행복한 길만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어떤 길은 고난의 길일 수도 있고 어떤 길은 밝은 길일 수도 있는데 그 길을 잘 선택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김두호 인터뷰어 = 권용욱 가수님이 본인 스스로 무명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1990년대 카페촌이 융성할 때 자그마치 2000여 명이 넘는 팬클럽을 움직였다고 그럽니다. 2001년도에 첫 곡을 발표하셨죠?

가수 권용욱 =  네 맞아요.

김두호 인터뷰어 = 첫 음반 자체가 바로 희망의 노래 '호프(Hope)'입니다. 그 노래를 선물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죠.

희망(Hope) (2001/가사 전문) 

이 험한 세상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일에 지쳐 가끔 넘어지지만 

나 그댈 만나 사랑이란 힘으로 
매일 희망 속에 꿈을 꾸어요 

바람에 실려 모두 떠나 버려도 
그대는 남아 나의 어깰 감싸네 

난 사랑을 믿어요 아주 작은 행복으로 
환히 웃을 수 있는 하늘같은 사랑을 

난 외롭지 않아 항상 그대 
내 곁에 함께 할 수 있으니 

영원한 우리의 사랑 
커다란 희망인 거죠

바람에 실려 모두 떠나 버려도 
그대는 남아 나의 어깰 감싸네 

난 사랑을 믿어요 아주 작은 행복으로 
환히 웃을 수 있는 하늘같은 사랑을 

난 외롭지 않아 항상 그대 
내 곁에 함께 할 수 있으니 

영원한 우리의 사랑 
커다란 희망인 거죠

사랑은 언제나 우리 가슴에 
커다란 희망인 거죠

가수 권용욱 =  이러고 부르니까 분위기가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참 좋네요. 노래를 부르면서 저 스스로도 이 가삿말을 생각하다 보니 사랑이 어쩌면 희망인 것 같고, 내가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모든 걸 감싸주고 또 잘못된 부분도 막 화내지 않고 이해해 주려고 하는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서 부르면서도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설 무대 사라지자 공황장애까지...유튜브 방송 통해 팬과 소통 "우울할 겨를 없어요"

김두호 인터뷰어 = 사랑만 있어도 그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그러거든요. 곁에 날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때, 그리고 사랑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때 그보다 더 외로운 게 없잖아요.

가수 권용욱 = 꼭 굳이 희망적이고 너무 파이팅하고 이런 노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저는 개인적으로 좀 슬픈 노래도 같이 슬퍼서 눈물 흘릴 수 있고 또 밝은 노래는 밝은 노래대로 (공감하고). 음악은 5분 내에서 끝나지만 그 5분 동안만이라도 뇌를 약간 청소시켜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어서 저는 참 좋은 직업을 갖고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두호 인터뷰어 = 코로나시국 팬데믹 시대가 오면서 이런 시기의 권용욱 가수도 너무 힘들었던 시기를 같이 맞이했다고 아까 얘기를 들었는데요. 그걸 어떻게 극복해왔는지요?

가수 권용욱 = 음반을 내고 음원을 발표하고 여러 곡들을 했는데 '나는 안 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또 라이브 카페도 다 없어져 버리고 일자리도 없어지고. 그때 (코로나 이전) 당시에는 매일같이 최선을 다해도 목이 견뎌냈었는데 목도 잘 못 견뎌내고. 저 스스로한테 너무 힘든 상황이 되다 보니까 우울해지고 그래서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공황장애가 오고 그래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했습니다.)

라이브 공연뿐만이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졌을 때 집에서 노래 부르는 것조차 되게 두려웠어요. 왜냐하면 속된 말로 '삑사리', 음이탈이 되고 막 소리도 잘 안 나오고.. 그러다가 5월 달에 접어들면서 유튜브 방송 '권용욱TV'를 시작하면서 노래를 들어주는 분들이 계시니까 또 힘을 얻게 되더라고요. 더 뭔가를 준비하고 열심히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은 사실 우울할 겨를이 없고요.

김두호 인터뷰어 =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마음의 위로를 주는 가수가 본인 스스로 고통스러운 세월을 만나서 바닥까지 떨어지면 올라가는 길 밖에 없지 않느냐, 거기서 희망을 스스로 찾아서 다시 회복하는 얘기가 참 좋은 귀감이 되는 것 같아요.

가수 권용욱 = 저의 3번째 음반에 수록된 곡인데요. 이 노래는 희망적이라기보다 우리의 인생이 사실은 어쩌면 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아 (인생이) 그렇지. 뭐' 이런 느낌의 '인생2'라는 노래입니다. 

인생2 (가사 전문)  

처다보고 생각해봐도 아무 소용 없다네 
아니 된다면 잡지도 말고 버려야 하네 
바람불면 바람에 날려 그저 떠나가 보세 
아무도 없는 저 들판에 술한잔 어떤가 
비틀 거리며 춤도 추고 노래나 해볼까 
오고 또 가는 인생길에 소리나 쳐볼까 
이리가면 저리로 가고 울다 웃어도 본다 
같은 땅에 여러 갈래길 세상이더라 
 
비틀 거리며 춤도 추고 노래나 해볼까 
오고 또 가는 인생길에 소리나 쳐볼까 
이리가면 저리로 가고 울다 웃어도 본다 
같은 땅에 여러 갈래길 세상이더라 
같은 땅에 여러 갈래길 세상이더라

가수 권용욱, 자살예방캠페인 '365생명사랑' 홍보대사로 위촉 

김두호 인터뷰어 = 고난의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로 위안을 주는 가수 권용욱 씨에게 365생명사랑 홍보대사 위촉장을 드리겠습니다.  

가수 권용욱 귀하를 제4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사회공헌 부문 최우수상 인터넷 신문으로 창간 14주년을 맞이한 인터뷰365가 각계 명사 66분이 공동대표로 참여해 시민운동으로 펼치는 '365생명사랑' 홍보대사로 위촉합니다.

가수 권용욱 =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삶을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고,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순간이 있습니다. '자살'을 거꾸로 뒤집으면 '살자'란 말이 됩니다. '살자TV'는 위기와 고통의 순간을 딛고 희망찬 인생을 위한 '인생반전 Story'를 담고자합니다. '살자TV'는 인터뷰365가 전개하는 자살예방운동 '365생명사랑'의 영상캠페인입니다. [편집자주]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김두호
김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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