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배우'로 호흡 맞춘 영화인 가족 활약 눈길
'감독과 배우'로 호흡 맞춘 영화인 가족 활약 눈길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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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류승범, 엄태화·엄태구에 이어 영화 '갈매기'의 김미조·김가빈 활약
영화 '베를린'의 감독 류승완, 배우 류승범 형제, '잉쿠기'의 감독 엄태화, 배우 엄태구 형제, 영화 '갈매기'의 감독 김미조, 배우 김가빈 자매
영화 '베를린'의 감독 류승완, 배우 류승범 형제, '잉쿠기'의 감독 엄태화, 배우 엄태구 형제, (사진 아래) 영화 '갈매기'의 감독 김미조, 배우 김가빈 자매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같은 영화에서 감독과 배우로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인 가족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 배우,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 배우가 대표적이다. 이들에 이어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갈매기'를 연출한 김미조 감독과 언니 김가빈 배우도 자매 영화인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형제 영화인으로 유명한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 배우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를 통해 각각 감독과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감독과 배우로 종종 호흡을 맞춰왔다. 두 형제에게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쾌거를 이루게 한 '부당거래'(2010)에 이어 '베를린'(2013)에서도 둘은 함께하며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어 온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 배우는 무려 7편의 영화에서 함께하며 충무로의 대표적인 형제 영화인으로 거듭났다.

'제2의 류승범 류승완'으로 불리는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 배우 형제의 활약도 돋보인다.

동생 엄태구는 '숲', '잉투기'에 이어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함께하며 완벽한 형제 호흡을 자랑했다.

엄태화 감독은 스태프로 일하고 있었던 단편영화 '계절의 끝'에서 엄태구에게 단역 출연을 제안하면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엄태화 감독은 “현장에 가까운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로 의지가 많이 됐다”고 언급하며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갈매기'를 연출한 김미조 감독과 언니 김가빈 배우의 조합도 화제다. 신예 감독 김미조의 장편 데뷔작으로, 친언니인 배우 김가빈이 출연했다. 

'갈매기'는 일평생 스스로를 챙겨본 적 없는 엄마 ‘오복’이 험한 사건을 당한 후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이들 자매는 감독과 배우로 각자의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김가빈은 김미조 감독의 단편 작품 '혀'(2017), '혐오가족'(2019)에 이어 이번 '갈매기'까지 의기투합하며 끈끈한 자매애를 보였다.

'갈매기'를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딸이 많은 가족 특유의 관계성과 끈끈한 유대감을 시나리오에 반영하는 등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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