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계보 이은 신재환, 금메달 쾌거..."학선이 형 덕분에 금메달 땄어요"
’도마의 신’ 계보 이은 신재환, 금메달 쾌거..."학선이 형 덕분에 금메달 땄어요"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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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학선, 선배지만 스승...학선이 형 덕분에 금메달" 고마움 전해
- 韓체조 최대 성과...문재인 대통령 "신 선수 장하고 자랑스럽다" 축하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 선수./사진=MBC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한국 체조의 기대주로 꼽히던 신재환이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서정이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것에 이어 신재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체조는 금 1개, 동 1개라는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은 예선 1위로 진출한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명의 선수 중 6번째로 출전한 그는 1차시기에 공중에서 세바퀴 반을 돈 뒤 착지하는 난도 6.0의 기술을 선보였다. 신재환은 착지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군더더기 없는 연기와 고난도 기술로 14.733점을 받았다. 이어진 2차시기의 기술 난도는 5.6. 이번에는 도약부터 착지까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고 1, 2차 평균 14.7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양학선의 금메달 이후 9년 만인 동시에 한국 체조 통틀어 2번째 금메달로 더욱 의미가 깊다. 신재환이 여홍철, 양학선에 이어 어엿한 ‘도마의 신’ 계보를 이으면서 앞으로의 행보에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 선수./사진=MBC

신재환은 금메달을 딴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감이 안난다. 무덤덤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제 동메달을 딴 여서정과 주먹을 부딪치며 기를 받았다"며 "(양)학선이 형은 나 자신을 믿고 잘하는 말만 해줬다. 이 상황에서 더할 얘기도 없었고,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학선을 향해 "학선이 형은 선배지만 스승이다. 만나면 고맙다고, 형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9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다시 노렸지만, 도마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신재환의 깜짝 금메달 소식에 500만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3일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전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신재환 선수 금메달 시상식 장면에선 최고 1분 시청률이 25.8% (KBS2 12.1%, SBS 8.1%, MBC 5.6%)까지 상승했다. 50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동시에 시청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여서정 선수의 동메달 여운이 그대로인데 남자 체조 신재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고 축하하며 "'비밀병기' '도마 샛별'에서 이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고 기뻐했다.

이어 "신 선수의 도마 연기는 최고난도 기술이었다. 도마 위에서 펼친 4초간의 마법 같은 연기는 결코 이변이 아니었다"며 "매일 매일의 땀과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지다. 오늘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낸 신 선수가 장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은재 기자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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