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 신기록 달성에 성공하며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또 4위라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달성했다.
우상혁은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2.35m에 성공하며 한국 신기록를 세웠다.
우상혁은 2m19를 시작으로 개인 최고 기록인 2m31까지 모두 1차시기만에 통과, 이어 2m33, 2m35까지 뛰어 넘어 개인 기록과 함께 한국 신기록까지 경신했다. 1997년 6월 이진택이 세운 2m34보다 1㎝끌어올리며 무려 24년만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상혁은 2m37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4위라는 값진 성과도 얻었다. 이는 한국 육상 필드와 트랙 종록에서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육상 높이뛰기에서 이진택이 8위를 기록한 이후 한국은 육상 필드와 트랙 통틀어 결승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우상혁은 육상 선수에게 치명적인 약점인 '짝발'을 극복했다는 점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우상혁은 8살 때 당한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오른발이 왼발보다 작다. 발 크기가 다르다보니 균형감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을 많이 해야 했다는 그는 "짝발이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전과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우상혁은 한국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편, 우상혁의 남자 높이뛰기 결승 전 경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경기를 단독 생중계한 KBS 1TV 평균 시청률은 1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이 2m39에 도전한 3차 시기 시청률은 무려 27.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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