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동정' 은 <인터뷰365>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30년간 지구 23바퀴. 작가이자 여행칼럼니스트인 제임스리가 여행 에세이 '여행을 쓰다-30년간 지구 23바퀴 여행의 기록'을 펴냈다.
저자가 지난 30여년간 거쳐간 나라는 전 세계 116개국(2019년 9월 기준)이다. 저자는 1년에 세 차례 이상 단기 또는 장기간 여행을 떠났다. 나홀로 배낭 여행일 때도 있었고, 패키지 여행이나 출장으로 간 적도 있다. 그의 말처럼 발이 부르트도록 줄기차게 지도 위를 날아다녔다.
'여행을 쓰다'는 30여 년간 저자가 틈틈이 100개국 이상을 여행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생각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대형서점의 서재에 빽빽이 꽂혀있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막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여행서적들의 화려한 내용과는 결이 다르다. 저자는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나 여행 가이드라기 보다는 내 개인의 인생 이야기를 ‘여행’이라는 그릇에 오롯이 담은 책"이라고 말한다.
'불법 이민자와 난민', '동성애자', '인신매매', '아찔했던 순간, 당신도 겪을 수 있는', '생존을 위한 통조림', '예기치 못했던 낭패' 등의 목차를 통해 다양한 내용의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2014년 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로비에서 우연히 ‘호주 불법 난민 경고 안내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만일 당신이 비자 없이 배로 호주로 간다고 해도, 당신은 절대로 그 곳에 정착할 수 없습니다(If you go to Australia by boat without a visa, you won't be settled there). 목숨을 걸고 항해를 해서 도착한 곳에서, 그들은 정착할 수 없었다. <p.26 '불법 이민자와 난민'>
#이곳 국회의사당 출입문 위쪽에 4개의 인물 조각상을 볼 수 있다. 턱을 괴고 괴로워하는 모습, 귀를 기울이는 모습,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 가슴을 움켜쥐는 모습의 조각상이다. 이렇게 턱, 귀, 머리, 가슴 등 네 가지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유는 바로 국회를 겨냥한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더 나아가서 국민의 고통을 자기 일처럼 온몸으로 같이 느끼면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라.’라는 의미이다. <p.53 조각상과 동상이 주는 의미>
저자는 "세계여행은 나의 신앙이며 인생"이라며 "여행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취미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삶의 과제, 더 나아가 인생의 목적이 되었기에 감히 운명이라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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