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승한기자 =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19곳이 환매가 중단된 부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해 '배드뱅크'를 설립한다. '배드뱅크'는 금융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판매사 19곳은 이날 회의를 열고 관련 펀드 회수를 위한 배드뱅크의 구체적인 자본금이나 출자금 규모 등 설립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임 펀드 주요 판매사들은 운용사 형태의 배드뱅크를 통해 환매가 중단된 약 1조6679억원 규모의 펀드를 모두 넘겨 받아 자금 회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메자닌펀드(테티스2호), 사모사채펀드(플루토 FI D-1호), 크레디트인슈어드펀드(CI) 1호 등의 모펀드를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배드뱅크 운용사에 참여하는 판매사는 Δ우리은행(펀드 판매금 3577억 원) Δ신한금융투자(3248억 원) Δ신한은행(2769억 원) Δ대신증권(1076억 원) 등 총 19곳이다. 우리은행이 전체 판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주주는 은행과 증권을 합쳐 판매액이 가장 많은 신한금융지주가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펀드가 이관되면 라임자산운용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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