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3년간 영업점 방문을 위해 이동한 거리 12만5024㎞. 지구 세바퀴를 넘게 돌면서 현장에서 만난 직원만 총 1만2478명.
2016년 취임 초 "임기 내 모든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공언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3년만에 일군 성과다. 그간 뚝심 있게 추진해온 현장 경영 행보의 결실이기도 하다.
2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19일 군산산단지점 방문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691개의 모든 점포를 방문했다.
김 행장은 "보고서보다 국내외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더 많았다”며 "현장은 이익의 원천이자,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현장 경영의 가치를 강조했다.
김 행장은 취임 초 '현장 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영업점을 찾기 시작했다. ‘현장속으로’를 위해 142회 출장을 갔고, 1박 2일 동안 18개의 지점을 방문한 적도 있다.
3년에 걸친 ‘현장속으로’의 마지막 여정은 나운동지점, 군산지점, 군산산단지점 세 곳이었다. 김 행장은 평소와 똑같이 마지막 지점에서도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김 행장은 취임 초부터 영업점을 방문 일정을 각별히 챙겼다. 외부 출장 일정이 생길 때에는 인근 영업점을 항상 함께 찾았다.
올해까지 새해 첫 일정도 늘 영업점 방문이었다. 2017년 인천검단산업단지지점, 인천원당지점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유치를 앞뒀던 강원도의 속초지점, 올해는 대륙 최남단 지점인 거제·통영·여수지점 등을 방문했다.
김 행장은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을 먼저 찾기도 했다.
2017년에는 지진 피해를 본 포항을 방문해 비상물품 배치 등과 함께 직원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대전 지역에 태풍이 왔을 때도 김 행장은 9개 지점을 돌아보며 직원들을 만났다.
김 행장은 "가족 같은 직원들이 땀 흘리는 곳을 찾아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직접 듣고, 본 현장의 소리와 모습을 바탕으로 IBK기업은행이 진정한 의미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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