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 최종 심사 거쳐 은행 주주총회서 확정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다음달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허 행장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재선정됐다. 연임 시 임기는 1년이다.
24일 KB금융지주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행장을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재임 기간 중 경영 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은행장 후보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추위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유석렬·스튜어트 솔로몬·정구환 사외이사와 허 행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허 행장은 인사 당사자인 만큼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다.
국민은행장은 다음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를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허 행장은 무난히 최종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대추위 측은 "2017년 취임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그룹의 4대 중장기 경영전략(사업 포트폴리오 견고화, 디지털 시대 기업문화 정립,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민첩한 조직체계 구축)의 일관성 있는 추진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할 리딩뱅크 입지 강화 필요성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해 재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허 행장은 서울대 법학과, 동대학원을 나와 지난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첫 발을 디뎠다. 1998년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합병하면서 KB국민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을 역임하며 은행 전략과 재무, 여신심사, 영업 등 핵심 직무를 거쳤다. 특히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전산통합추진 업무를 지휘하는 등 IT 분야도 능통하다. 허 행장은 2017년 11월 KB국민은행 행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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