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신간] 나이 듦에 대한 성찰...박영목 변호사, 에세이 '얼굴은 마음의 창' 출간
[365신간] 나이 듦에 대한 성찰...박영목 변호사, 에세이 '얼굴은 마음의 창' 출간
  • 박현수 편집위원
  • 승인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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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꼰대인가, 멘토인가”…얼굴에 남은 시간, 마음에 남은 질문
- 얼굴로 읽는 삶의 철학…굳어진 얼굴, 밝아진 마음을 돌아보다
박영목 변호사가 펴낸 에세이 '얼굴은 마음의 창' 표지/사진=도서출판 마이라이프 제공

인터뷰365 박현수 편집위원 = 사람의 얼굴에 새겨진 삶의 흔적을 통해 자유와 고독, 나이 듦의 의미를 성찰한 에세이 '얼굴은 마음의 창'(도서출판 마이라이프)이 출간됐다.

사람의 얼굴에는 그가 살아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다. 웃음의 주름과 굳어진 표정, 부드러운 눈빛까지 모두 마음이 지나온 흔적이다. 신간 에세이 얼굴은 마음의 창은 바로 그 얼굴에 남은 삶의 결을 따라가며 인간과 삶을 돌아본다.

저자는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모두 합격한 뒤 경찰 총경, 청와대 법률비서관 등을 지내며 공직과 법조 현장을 두루 경험한 박영목 변호사다. '총정리 형법', '핵심 행정법' 등의 저서로도 잘 알려진 그는 제도와 권위보다 사람의 사정과 마음을 먼저 살펴온 법률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책은 그런 저자가 오랜 시간 삶을 통과하며 길어 올린 인생 성찰을 담았다.

책은 '고수와 하수의 차이', '꼰대와 멘토의 경계', '자유와 외로움의 관계', '밝은 얼굴이 말해 주는 행복의 척도' 등 일상적이면서도 본질적인 질문을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삶은 외롭지만, 그 외로움 속에서 자유가 자란다"며 나이 듦과 고독을 부정하지 않고 마주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얼굴은 마음의 창' 저자 박영목 변호사

문장은 짧고 절제돼 있지만, 그 안에는 삶의 무게가 담겨 있다. 가평 산중에 직접 지은 작은 쉼터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욕심을 덜어내고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법을 전한다. 나무와 꽃, 별과 바람 속에서 얻은 깨달음은 독자에게 "조금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나이 듦을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대신 "나는 지금 꼰대인가, 아니면 멘토인가", "내 얼굴은 밝아졌는가, 아니면 굳어졌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끈다. 인간관계와 일, 성공과 실패, 노년을 대하는 저자의 솔직한 태도는 법률가로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경험에서 비롯된 인간 이해로 이어진다.

저자는 의뢰인 편에 서는 것이 몸에 밴 직업적 습관이라고 털어놓으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고 고백한다. 그 솔직함은 따뜻하지만 단호한 문장으로 드러나 책 전반에 잔잔한 긴장을 더한다.

추천사를 쓴 김종박 수필가는 이 책을 두고 "삶을 글로 빚은 한 인간의 초상"이라며 "인고의 세월을 통과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담담하지만 깊은 문장들이 오래 남는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의사 우돈희 씨 역시 "지성과 따뜻함, 논리와 낭만이 함께 공존하는 드문 사유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 책은 성공이나 처세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묻고, 천천히 생각하게 한다. 빠르고 요란한 조언이 넘치는 시대에 이 책은 느리게 읽히는 사유의 에세이로, 인생의 중반과 후반에 서서 자신의 얼굴과 마음을 돌아보고 싶은 독자에게 차분한 길동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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