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준비 끝에 출범…소상공인 중심 생태계 지향
- 업계·학계·정부 손잡고 3천만 외국관광객 시대 준비
- 품질 제고·전문 인력 양성·상생 협력 3대 목표 제시
- 점등식·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출범 기념, 네트워크 다짐
- 관광진흥법에 뷰티산업 명문화·정책 지원도 추진
인터뷰365 박현수 편집위원 = K-뷰티를 한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한국뷰티문화관광협회(KBCTA)는 지난 12일 저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번 창립은 K-뷰티를 단순한 산업 차원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국가 브랜드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창립식에는 성흠제, 박유진, 이효원 서울시의원 등 주요 내빈들과 함께 이재환 전 CJ그룹 부회장,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사장 등 정재계 인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몽골 여배우 겸 인플루언서인 우진부야도 참석해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윤유식 공동회장(경희대 교수)은 창립 선언문에서 "K-뷰티는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협회는 관광의 품격을 높이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K-뷰티가 대한민국의 미래 관광자산으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목표로 삼은 연간 3천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에 K-뷰티는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이자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이 산업 기회를 살릴 때"라고 강조했다.
황영아 공동회장은 "한국뷰티문화관광협회는 뷰티와 관광의 완벽한 융합을 통해 체험, 유통, 문화가 어우러지는 신관광산업 패러다임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이번 창립식을 계기로 'K-뷰티문화관광'이라는 혁신적 국가 브랜드 산업의 탄생을 공식 선언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협회 창립은 3년 전 업계 관계자들이 뷰티 관광 필요성을 공감하며 시작됐다.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졌고,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협회는 대기업 중심으로 치우쳤던 뷰티 관광 시장을 소상공인 중심으로 확장해 숨은 실력자들에게 세계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황 공동회장은 "그동안 높은 진입 장벽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회를 소상공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협회를 설립했다"며 "회원 대부분이 소상공인인 만큼 교육과 네트워킹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출범과 함께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산업의 품질 제고다.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뷰티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전문 인력 양성이다. 후학 양성과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산업 생태계 강화다. 지자체,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상생 협력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또 5대 추진 방향으로 ▲정부·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산업 발전 걸림돌 해소 ▲학계·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천 연구 ▲관광진흥법 내 뷰티산업 명문화 추진 ▲국제 마케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창립총회는 터치 버튼 점등식으로 절정을 맞았다. 윤유식·황영아 공동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지역별 지회장 등이 무대에 올라 차례로 점등 버튼을 누르며 협회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이어 단체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창립을 축하하는 비피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가 이어졌다.
비피스 오케스트라는 "협력과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필요하다"며 웅장한 곡으로 가을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진행자는 "각기 다른 악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내듯, 협회 회원들이 열정과 협력으로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협회는 창립선언문에서 "K-뷰티는 단순히 미의 영역을 넘어 한국의 미적 감각과 첨단 기술, 정교한 서비스가 결합된 문화·관광 자산"이라며 "세계인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과 감동을 선사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로 확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또한 "협력과 네트워크가 협회 발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며 "K-뷰티, 문화, 관광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뷰티문화관광협회는 앞으로 산업 전반의 연구와 정책 제안, 업계 간 네트워크 형성,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날 출범을 계기로, K-뷰티를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융복합 산업이 소상공인과 대기업, 학계와 정부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래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홍시원 협회 홍보위원장 겸 인천지회장은 "관광산업이 24년째 연간 10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K-뷰티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협회 출범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뷰티 관광을 단순히 부가적인 산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며 "협회의 향후 행보가 한국 관광산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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