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동이 만난 人] 1세대 게임개발자 윤용기 대표 “인간과 AI의 교감을 통한 위로”
[서인동이 만난 人] 1세대 게임개발자 윤용기 대표 “인간과 AI의 교감을 통한 위로”
  • 서인동
  • 승인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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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윤용기 EVR 스튜디오 대표

- 사람 좋아하는 1세대 게임개발자
- 공부보다 그림, 음악, 춤, 게임을 선호한 '강남 키즈'
- 美 아트컬리지 AAU ‘스프링쇼’서 유학생 최초 대상 수상
- 영화사인줄 알고 면접 본 ‘SEGA’ 게임개발팀에 합류...‘엑스맨 클론워즈’ 히트시켜
- ‘패러사이트 이브’, ‘이블 데드’, 영화 ‘트루먼 쇼’ ‘타이타닉’ 등 참여
- VR로 RPG게임 즐기고, 소프트웨어 R&D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EVR스튜디오’ 설립
- AI 기반의 아바타 애니메이션 툴 ‘올로보’ 만든 ‘닫닫닫’ 설립
- 사람과 디지털 세계의 감성적 교감을 목표로 극 실사 기술 개발 및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 "가상 세계 통해 현실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 중"
샘솟는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탑재한 '1세대 게임개발자' 윤용기 EVR스튜디오 대표/사진=우준혁 
샘솟는 에너지와 아이디어, '1세대 게임개발자' 윤용기 EVR스튜디오 대표/사진=우준혁 

인터뷰365 서인동 인터뷰어(대담)·우준혁 기자(정리) =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죠.”

윤용기 대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위와 같을 것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과 게임을 무척 좋아했다. 무작정 떠난 미국 유학이 그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젊은 시절부터 다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게임 ‘엑스맨 클론워즈’, ‘패러사이트 이브’, 영화 ‘트루먼 쇼’, ‘타이타닉’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에 글로벌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여 경력을 쌓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리니지 포에버’, ‘아키에이지’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게임 프로젝트들에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고 NC소프트, 엑스엘게임즈, 바른손 E&A를 거쳐 현재 ‘EVR스튜디오’ 및 ‘닫닫닫’ CEO 자리에 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을 막대하게 벌 수 있던 기회는 굉장히 많았어요. 그대로 미국에 있었어도 됐고, 다른 회사들에서도 좋은 조건으로 많은 제의가 왔었어요. 하지만 저는 사람들이 원하고 있을 만한 콘텐츠에 투자하는, 미래지향적인 꿈을 가지고 있어요.”

윤용기 대표의 꿈은 게임, 메타버스, 영화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갈등과 상처가 많은 현대인들을 달래주고 위로하는 것이다.

그가 EVR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참여한 프로젝트에는 디지털 휴먼, 확장 현실(XR) 콘텐츠, 게임 ‘무당’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휴먼인데,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윤 대표가 이러한 콘텐츠들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 그 목표를 가지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전도유망한 미술학도에서 게임개발자로

영화사인줄 알고 면접 본 게임사 ‘SEGA’와의 만남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윤용기 EVR스튜디오 대표/사진=우준혁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윤용기 EVR스튜디오 대표/사진=우준혁 

- 게임개발자의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

어려서부터 그림과 게임을 좋아했다. 마징가Z 사진으로 책받침을 만들어 나눠주던 어린이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사람, 로봇 등을 실사화하고 이를 게임에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여태껏 없었던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개발자가 되었다. 좋아하던 일들로 원하던 꿈을 이루는 중이다.

- 넘치는 개성과 에너지가 전해진다. 학창시절 평범하진 않았을 것 같다.

"‘강남 8학군 키즈’인데 공부보다는 미술, 음악, 춤 등 예술 쪽에 관심이 컸다.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하며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분야의 공부에 집중하게 되었다. 미술과 수익이 병행되는 상업미술이라는 매력도 한몫했다.

1991년 당시 일러스트레이션이 활황이었던 미국, 특히 스타워즈 포스터를 만든 카즈히코 사노 교수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아트컬리지 AAU에 일러스트레이션과로 편입했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입시미술과는 다른 창의적 미술 공부의 신선함에 매료되어 열심히 공부하고 열정적으로 그리면서 나만의 그림과 테크닉의 느낌을 얻게 되었다.

이때 전 학과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최대의 행사 ‘스프링쇼’에서 유학생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고 장학금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자화상’이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그렸던 10여 개의 작품들을 제출하고 ‘스프링쇼’를 수상한 그 시점이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디파트먼트 로비에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

‘스프링쇼’에서 유학생 최초로 대상 수상한 ‘자화상’/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스프링쇼’에서 유학생 최초로 대상 수상한 ‘자화상’/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 미술전공자가 게임개발자가 되었는데, 계획하였던 진로인가?

"1993년 자신감이 충만하던 때, 한 학기 동안 그린 스케치북과 포트폴리오를 들고 영화사 아르바이트 면접에 합격했다. 영화사인 줄 알았는데 ‘소닉 더 헤지혹’으로 명성이 높은 게임개발사 SEGA였던 것이다. 그렇게 SEGA 게임개발팀에 합류하여 ‘엑스맨 클론워즈’를 히트시키면서 풀타임 제의를 받는다. 정직원이라는 파격적 대우를 받아들이고, 학교도 야간으로 옮기며 아트디렉터 게임개발자로서의 행보가 시작되었다."

윤용기 대표가 스퀘어 US에서 개발자로 참여한 '패러사이트 이브' /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윤용기 대표가 스퀘어 US에서 개발자로 참여했던 '패러사이트 이브' /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 게임 개발의 다양한 영역 중 아트디렉터의 역할을 맡고 계시다. 업계에서는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다.

"아트디렉터란 쉽게 말해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배경 등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하고 디자인하는, 시각적 효과를 담당하는 역할이라 생각하면 된다. 1996년 ‘스퀘어 US’로 옮겨 ‘패러사이트 이브’를 만들면서 개발자로서의 이력을 쌓아갔다. 저녁과 주말에는 ‘이메지너리 포스’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로, 영화 ‘세븐’의 타이틀, ‘트루먼 쇼’와 ‘타이타닉’의 인트로 콘셉트를 만들었다.

이후 캐나다 회사 ‘레인 메이커’에서 자넷 잭슨의 ‘Boyfriend, Girlfriend’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여러 2D 아트를 제작하였다. 그리고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인트로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 클래식’의 오프닝 타이틀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아트디렉터였고, ‘THQ’ 회사에서는 ‘이블 데드’라는 영화를 게임으로 만드는 작업에 시니어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아키에이지 아트디렉터 담당...아들 이름도 캐릭터에서 따와

- 게임산업이 성행했던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다가 한국에 귀국한 후, 새로운 시장에서의 도전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2001년 한국에 잠깐 들렀을 때 적극적인 투자사가 있었고, 성공회대학교에서 연구소를 차려주면서 디지털컨텐츠학과 교수로 초빙을 했다. 미국의 동료들을 데려와 ‘핫소스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렸고 동시에 디지털컨텐츠학과의 교수도 병행했다. 몇 년 지나면서, 경험도 계획도 없이 의욕만으로 시작했던 사업과 강의 양쪽 모두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 시기에 다른 매력적인 제안들이 들어왔다."

윤용기 대표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던 엑스엘 게임즈의 게임 '아키에이지'/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윤용기 대표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던 엑스엘 게임즈의 게임 '아키에이지'/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 본업인 게임 개발 제안이었을 것 같다. 또다시 개발의 엔진이 가동되는건가?

"결국 2003년에 NC소프트 미국 자회사에 글로벌 아트 프로덕션 디렉터로 합류하여,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모아 인력풀을 만들어놓는 작업을 했다. 이때 타뷸라 라사, 길드 워즈, 던전 러너 등 여러 프로젝트의 아트 및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했었다. 그리고, 지금 EVR의 공동대표인 김재환 대표도 이 시기에 만난 인연이다.

2009년도엔 시애틀에 있는 NC소프트에서 일하던 중 리니지 포에버 개발에 도움을 받고자 한 김택진 대표가 한국으로의 복귀를 요청했다. 그 시기에 텍사스의 오스틴에 본사를 둔 엑스엘 게임즈에 현재 닫닫닫의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인생의 멘토와도 같은 장준수 대표와 함께 엑스엘 게임즈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게 된다. 이때 참여한 작품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 아키에이지로, 캐릭터 대부분의 컨셉아트를 담당했다. 당시 디자인했던 인간 종족이 있는데, 이 캐릭터에 남다른 애착이 있어 아들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

우연히 써본 VR 안경에서 시작된 가상 세계와의 만남

모션캡처실/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모션캡처실/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 현재는 한국에서 ‘EVR스튜디오’ 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데, 정착한 건가?

"결혼과 함께 한국 정착을 결정했다. ‘바른손 E&A’ 대표직을 제안받아 대표로 취임한 후, 전체를 세팅하면서 게임 산업과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연계가 새로운 시장을 열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며 회사를 일궈나갔다. 그러던 중 2015년, 친구 집에서 우연히 VR 안경을 써보고 가상 세계의 미래와 가능성에 큰 관심과 희망을 가졌다. 한국에서 VR로 게임과 여러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 소프트웨어 등 R&D에 많이 투자하며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이렇게 탄생한 회사가 지금 ‘EVR스튜디오’다."

- ‘EVR 스튜디오’라는 회사 이름에 담긴 의미가 있는지?

"크리스마스 이브 회합에서 편하게 대화하던 중 마침 이브날이기도 해서, 재창조라는 Eve와 가상현실 VR을 합쳐, 가상현실을 재창조하자는 의미로 ‘EVR’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기술 개발을 기본으로 한 개발자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끝까지 가자는 의미로 ‘스튜디오’를 덧붙여서 ‘EVR 스튜디오’라는 회사명이 탄생했다."

사실감 넘치는 비주얼 위해 해부학까지 공부하며 구현

디지털 휴먼 글로벌 선도 '박차'

장비(볼륨매트릭 캡처) 안에서 디지털 휴먼 제작을 위한 스캔 과정을 보여주는 윤용기 대표/사진=우준혁, EVR 스튜디오 제공
장비(볼륨매트릭 캡처) 안에서 디지털 휴먼 제작을 위한 스캔 과정을 보여주는 윤용기 대표/사진=우준혁, EVR 스튜디오 제공

- ‘EVR 스튜디오’는 윤 대표가 구상하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그간의 노하우를 녹여 기획한 회사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EVR 스튜디오’만의 독창성이 더욱 궁금하다.

"가상 세계에서 감정을 느끼는 캐릭터와 교감함으로써 외로운 시간들을 위로하며 현실을 초월하는 경험으로 세상에 위안을 주겠다는 EVR 스튜디오의 지향점에서 독창성은 시작된다. 사람과 AI 간의 교감을 위해서는 비주얼이 실제라고 느껴져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현실화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실존하는 사람과 똑같이 느껴지도록 인물 고유의 표정으로 대화하는 실시간 상호작용을 데이터화한 기술은 EVR 스튜디오의 역점 사업으로 가장 독창적이며 자신있는 분야로, 투자자들의 선순위에 서는 이유이다.

실사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해부학을 공부하며 얼굴 근육 하나하나까지 입력하여, 2017년 직접 광학식 스캔 장비를 개발해 구축했다. 이를 통해 EVR 스튜디오는 사회, 경제, 문화, 놀이 등 전세계 사람을 연결해주는 자체 메타버스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출범하고, 글로벌 라이징을 실현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현재 EVR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인터랙티브 미디어(콘솔 게임) '무당'은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대작이다.

"웹툰 ‘무당’을 원작으로 한 AAA급 액션 어드벤처 콘솔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를 이용해 개발 중이며, 인물과 환경, 시각 효과 등을 실사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구현하고 있다. 가장 차별화된 것이라면 게임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이 실존 배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휴먼이라는 것이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EVR이 자체 구축한 Reflectance(리플렉턴스) 캡처와 Volumetric(볼류메트릭) 캡처를 활용해 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온전히 디지털 휴먼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보이스 레코딩, 페이셜 캡처, 모션 캡처는 별도의 싱크로 및 기타 후작업이 필요 없이 모두 리얼타임으로 페어링되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덕분에 데이터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디지털 휴먼 제작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회사는 아시아권에서는 찾기 힘들며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당 콘솔 게임/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무당 콘솔 게임/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 AI를 탑재한 디지털 휴먼이 게임 이외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IP를 구하여 실생활에서도 디지털 휴먼과 교감하는 것도 가능할 것 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의 디지털 휴먼이 있다고 가정하자. 가정에 있는 디스플레이의 화면 또는 홀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휴먼이 나타나면, 기본적으로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AI가 탑재돼있기 때문에 이것과의 감정 교류를 통해 외로움을 덜 수도 있고, 좋은 친구로 지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자기 자신의 아바타를 ‘최애’의 유명인으로 설정하여 XR 세계에선 그 유명인으로 생활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EVR 김재환 대표를 디지털 휴먼으로 형상화한 모습/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김재환 EVR공동대표를 디지털 휴먼으로 형상화한 모습./사진=EVR스튜디오 제공

내 아이디어의 원동력은 "많이 보고 많이 만나는 것"

닫닫닫 ‘Olobo’/사진=EVR 스튜디오 제공
닫닫닫 ‘Olobo’/사진=EVR스튜디오 제공

- ‘아이디어의 창고’ 윤용기 대표의 또 하나의 회사 ‘닫닫닫’도 궁금하다. 아바타를 이용한 SNS 닫닫닫, 아이디어가 참신한데 어떻게 활용되는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SNS에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있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닫닫닫에선 Olobo라는 SNS를 개발 중인데, Olobo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기반 앱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나 음성 혹은 질문을 기반으로 몇 호 만에 감정이 담긴 아바타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제작하여 바로 공유할 수 있고 SNS, 교육, AICC, 홈페이지 등 다양한 곳에 사용 가능하다.

특징적인 것이라면 사용자가 아바타 프로필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아바타는 여러 개를 만들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아바타에는 AI가 탑재돼있어, 목소리를 녹음하게 되면 그 목소리로 여러 나라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우리가 타이핑한 글을 소리내어 읽어준다. 또한, 아바타에 대한 어떠한 소식이나 스토리를 만들고 싶으면, 그 소식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 있으면 아바타와 관련된 소식과 스토리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SNS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아바타와 AI를 이용한 SNS는 이 자체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사람들에게 참신하게 다가올 것이다."

- 게임개발자라는 직업조차 생소하던 초기 멤버로 개발자 계의 선조급인데, 아직도 활발한 현역이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아이디어 소모시장이라 할 만큼 급변하는 게임산업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며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면?

"많이 보고 많이 만난다. 뭐든지 혼자 안 한다. 그렇기 때문에 휴식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교류하는 것이 일이자 휴식인 것 같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다방면으로 부지런히 듣고 느끼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치를 기반으로 게임과 기술발전에 부단한 관심으로 트렌드를 빨리 파악하고, 그로 인한 결과물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동력인 것 같다. 콘텐츠와 기술에 대한 내용들을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하려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다."

꿈을 이루어가는 사람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소년 같은 눈에서 나오는 순수한 호기심,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 AI와의 교감을 통해 사람을 위로하겠다는 소망, 이 목표로 향하는 시조 개발자로서의 책임감이 인상적이었다. 재미나는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가는 윤용기 대표의 팔색조같이 화려한 행보가 그의 진심처럼 인간과 AI가 즐겁게 교감하는 행복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서인동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방송작가로 활동. <노영심의 작은음악회>,<열전 달리는 일요일>,<토요대행진>,<올스타청백전>,<유쾌한청문회> 등 다수 프로그램 기획, 구성, 대본 집필. MBC 라디오광장 <서인동의 남성시대> 진행자로도 활약. 현재 칼럼니스트이자 인터뷰어로 활동.

서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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