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전태일의 어머니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던 이소선 여사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 마련된다.
30일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 따르면 이소선 10주기를 맞아 31일 특별기획전 '목소리'를 3층에서 꿈터에서 개최한다.
'목소리'전에서는 이소선 여사를 기억하는 15명의 증언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는 '함께하며 기억하는–제3차 노동구술기록사업 사료전'이 선보인다.
전태일의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찾아온 대학생 친구(장기표), 전태일의 친구(이승철, 최종인), 두 딸(전순옥, 전태리), 전태일기념사업회(박계현, 이형숙, 황만호), 청계피복여성조합원(유정숙, 정인숙, 이숙희, 이승숙),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배은심, 장남수, 박래군) 총 15명의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흔들리며 반짝이는'은 현대미술작가 신민, 오민수의 설치작품을 통해 현재 노동과 노동자의 이야기를 펼친다.
노동자이자 시각예술가인 신민, 오민수는 노동의 풍경을 자신의 언어를 통해 재현한다. 두 작가는 시각예술을 통해 과거에서 현재와 현실을 발견한다.
신민 작가는 1975년 이소선 여사와 청계피복노조 여성조합원들이 함께 찍은 설 기념사진과 오늘의 여성 노동자들을 겹쳐보면서 '우리들'의 연대에 대해 질문한다. 오민수 작가는 여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이 실시간으로 스러지는 오늘의 현장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철과 피' 연작을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오동진 전태일기념관장은 "이번 전시는 생전 이소선의 연대를 통해 어떻게 노동이 연결되어 확장하는지, 그 확장이 현대미술작가와 만나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린 이소선에서 더 큰 의미의 이소선으로 불리는 첫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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