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동정' 은 <인터뷰365>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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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조선판 좀비를 그린 '킹덤'시리즈로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위력을 입증한 김은희 작가가 제작 단계부터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킹덤' 세번째 작품 '킹덤:아신전'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킹덤'시리즈의 프리퀄 '아신전'의 내달 23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시즌 1, 2를 집필한 김 작가는 이번 스페셜 에피소드에서 생사초의 기원과 아신의 정체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낸다. '킹덤'이 죽은 자를 되살리는 생사초로 조선과 좀비의 만남을 폭발력 있게 그렸다면 '킹덤: 아신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비극을 불러온 생사초와 역병의 기원을 쫓아간다.
김 작가는 "'킹덤: 아신전'은 모든 것의 시초,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 '아신'의 전사(前史)이며 시즌2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즌2 엔딩에 등장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전지현이 주인공 아신으로 출연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아신전'에 대한 구상은 김 작가가 시즌1과 2를 집필하며 생사초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김 작가는 "생사초가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이다 보니 폐사군, 개마고원 등 조선의 북방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배경을 북쪽으로 한 이유를 밝혔다.
김 작가는 "자료조사를 하던 중 조선 세종 때 군사적인 목적을 위해 설치됐던 압록강과 두만강 지역의 행정 구역인 4군 6진 중 출입이 금지되어 폐사군으로 불린 곳에 대한 기록을 보았다"며 "폐쇄되어 인적이 닿지 않았던 그곳에서 생사초가 자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로 상상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록강 국경 일대에서 변방인이자 성저야인(함경도 변방의 성(城) 밑 주변에 거주하던 야인(野人))으로 살아가는 인물을 구체화해 아신이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 결과 그 누구도 발 디딜 수 없던 적막한 북방의 땅에서 생겨난 생사초와 이를 발견한 아신이 겪게 될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담은 92분의 스페셜 에피소드가 탄생될 수 있었던 것.
특히 '아신전'은 시즌1 연출과 시즌2 총괄제작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의 합류 소식으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그는 "'킹덤' 시즌1과 2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놉시스를 보고 작가님이 쓴 글 중 가장 완벽한 글"이었다고 말했다.
'킹덤' 시즌2 말미에서 이창과 서비 무리가 당도한 북방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미스터리한 인물 아신과 방울을 단 채 발견된 생사역까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많은 추측을 낳았던 '떡밥'들이 시원하게 풀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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