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우르릉 쿵쾅, 따다다다~
요란한 폭음과 함께
기총소사가 이어진다
천둥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우박 세례
냅다 도망칠 수 없는
꽃과 새순만 당하는구나
농심 낙심
글·사진= 한종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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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인
LG에서 서울신문사로 옮겨 기자로 일했다.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내고 '한국산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사진과 시로 쓴 들꽃과 자연이야기 '포톡스'가 있다. 경기 광주 산동네 시어골에서 밭농사 글농사 함께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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