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기자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흑백판이 오는 2월 말 국내 개봉한다.
22일부터 개최되는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흑백판을 보고 싶어 했던 한국 관객들과 극장에서 본격적으로 만날 예정인 것.
22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마더'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특별 상영,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던 '마더' 흑백 버전과 달리 '기생충:흑백판'은 극장 개봉을 통해 영화의 강렬함을 새롭게 전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국내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 장편 영화상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수상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 수상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한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38회 밴쿠버 영화제(9월/관객상) 등 총 56개의 해외영화제 및 시상식에 초청, 그 중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전미 비평가협회(작품상, 각본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호주 아카데미 작품상 등 약 30여 개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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